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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방어' CJ대한통운, 내달 공모채 발행 나선다 2월 7일 수요예측, 2·3·5년물 2000억 모집…택배운임 추가 인상 추진

오찬미 기자공개 2023-01-20 10:54:0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내달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해마다 연초 발행에 나섰던 이슈어(Issuer)다.

년간 CJ그룹 내에서 발행 물량을 이끌어 온 빅 이슈어로 올해도 어김없이 연초 공모채 조달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운임 인상에 이어 2023년에도 또 한번의 택배 운임 인상을 추진해 'AA-'의 신용등급을 방어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2월 7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전망이다. 같은달 15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만기 구조를 2·3·5년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2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트랜치별로 2년물 3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500억원씩 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시장 분위기에 따라 자금 조달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 금리 밴드는 설 연휴 이후 시장 분위기를 면밀히 살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이 참여한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DB투자증권이 참여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운임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3000억원대로 상승하면서 올해 보다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이 9조1073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994억원, 1588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탄탄한 사업성 덕분에 지난해 4월 발행에서도 모집액의 세 배를 웃도는 수요를 채우며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당시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집액의 세배를 웃돈 4800억원의 주문량을 확보했다.

CJ대한통운은 그룹 발행물량을 주도한 빅이슈어로 2016년부터 3년 연속 매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18년에는 3000억원 모집에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며 1조원이 넘는 시장 수요를 확인하기도 했다.

다만 2023년 이후 수익창출력은 소폭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형 확대를 견인하던 택배부문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글로벌 부문 실적 감소 등이 예상된다는 게 신용평가 업계의 전망이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수익성 하방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CJ대한통운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공격적인 카펙스(CAPEX) 투자집행으로 차입 부담이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재무개선 노력을 이어가며 AA급 신용도를 방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추가적인 택배 운임 인상을 계획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상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약 2000억원을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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