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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 신생 VC, 청년창업 '루키리그' 자금 유치 사활'경쟁률 9.5대 1' 위탁운용사 2곳 선발…1년차 VC 대거 출사표

이효범 기자공개 2023-02-06 08:27:1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VC)들이 올해 청년창업 루키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 속에서 위탁운용사 자리는 2개 뿐이다. LP(출자자) 모집이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신생 VC들이 이번 자금 유치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가 2일 발표한 ‘모태펀드 2023년 1차 정시출자(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청년 계정 청년 창업 루키 분야에 총 19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해당 분야에 지원한 VC는 △500글로벌매니지먼트코리아 △골든오크벤처스 △노보섹인베스트먼트 △다날투자파트너스 △로간벤처스 △린벤처 △바인벤처스 △비전벤처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아이피파트너스 △에스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엑스퀘어드 △크로스로드파트너스 △키밸류벤처스 △티케인베스트먼트 △플랜에이치벤처스 △필로소피아벤처스 △한국가치투자 등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총 2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쟁률은 9.5대 1이다. 지난해 1차 정시와 달리 일반분야와 루키분야를 별도로 나눴지만 일반 분야에 비해서도 루키분야 경쟁률이 더욱 높다.

시중 유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3년 미만의 신생 VC들이 모태펀드 자금 유치에 적극 나선 셈이다. 루키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창업투자회사, 유한회사·유한책임회사(신설 예정인 유한(책임)회사 포함) 등으로 등록 3년 이내 VC다. 또 운용 중인 모든 투자기구의 약정총액이 50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모태펀드의 출자 계획에 따르면 청년창업 루키 분야 출자예산은 200억원으로 결성 목표액은 334억원이다. 최대출자비율은 60%로 선정 조합수는 2개다. 루키리그에 제안서를 제출한 19개 운용사의 출자 요청액은 1900억원이며 결성 예정액은 3664억원이다. 모태펀드 출자 예산에 비해 운용사들의 자금 수요가 훨씬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벤처투자는 6조8000억원이다. 전년대비 11.9% 감소한 규모다. 하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다. 특히 3·4분기를 지나면서 벤처투자는 더욱 위축됐다. 지난해 3분기 벤처투자는 1조28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6% 줄었다. 4분기에도 투자 규모는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설립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VC들도 루키리그 경쟁에 대거 동참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VC 19곳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22년 신규로 설립된 창투사는 26개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가량이 청년창업 루키리그에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제안서를 제출한 골든오크벤처스는 지난해 설립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가 만든 벤처캐피탈이다. 또 바인벤처스는 메가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조명우 대표가 설립한 VC다. 이 외에 노보섹인베스트먼트, 린벤처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에스벤처스, 엑스퀘어드, 플랜에이치벤처스, 필로소피아벤처스 등이 지난해 설립됐다.

신생 VC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경쟁률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더라도 모태펀드 자금 자체가 큰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모태펀드가 조합 결성 가능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나 조달 능력을 갖춘 신생사들이 유리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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