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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세컨더리펀드 명성 '승부수' 띄운다 구주 매입·LP 지분 유동화 '하이브리드' 유력…네오플럭스 시절 최초 운용 경험

김진현 기자공개 2023-02-08 08:12:4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는 올해 세컨더리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네오플럭스 시절 국내 벤처캐피탈(VC) 최초로 세컨더리펀드를 만들고 운용해 본 경험을 살려 펀드 운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벤처투자는 2002년 네오플럭스 시절 VC 중에선 처음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만들어 운용해본 경험이 있다. 당시 '프리코스닥유동화펀드'를 결성해 타 VC나 사모운용사(PEF)가 보유한 벤처, 스타트업 구주를 매입해 펀드를 운용했다.

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를 통해 회수 수요가 있는 창업투자회사들의 구주를 매입했다. 3년간 70%를 구주로 채우고 펀드를 운용하면서 순내부수익률(Net IRR) 19%로 청산을 마무리지었다.

이후 기관투자가(LP) 지분 유동화 방식의 세컨더리펀드도 운용했다. 2016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를 받아 세컨더리펀드 조성에 나서면서다. 구주 매입 형태로 세컨더리 운용 경험이 있던 네오플럭스는 위탁운용사(GP)로 낙점돼 '네오플럭스마켓프론티어(Market-Frontier)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최초의 LP 지분 유동화 방식으로 운용됐다. LP들의 적기 회수를 돕고 재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였다. 구주 매입 형태의 세컨더리펀드에 이어 LP 지분 유동화 방식의 세컨더리펀드 운용을 통해 자신감이 붙은 신한베처투자는 2021년 '마켓프론티어(Market-Frontier) 투자조합2호' 결성으로 세번째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했다.

앞서 선보였던 구주 매입 방식 운용에 더해 신주 투자, LP 지분 유동화 등을 혼합한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했다. 이 펀드를 통해 네오플럭스의 세컨더리 펀드 운용 경험이 극대화됐다는 평이다.

신한금융그룹을 만나 신한벤처투자로 재탄생했지만 당시 펀드를 운용했던 인력은 여전히 남아있는만큼 네오플럭스의 운용 경험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는 이동현 대표 역시 과거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해본 경험이 있다. 또 VC투자2실 현종윤 실장(상무) 등도 세컨더리펀드 운용에 참여했었다.

신한벤처투자는 올해 세컨더리펀드 운용과 관련한 출자사업에 적극 참여해 펀드 운용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GP 선정 이후 매칭을 통해 펀드 결성에 나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는 "펀드를 만들었던 운용사들이 회수 시장이 어려워진 만큼 세컨더리 마켓도 다시 활발해질 거라 생각한다"며 "과거 세컨더리펀드를 만들었던 인력과 팀이 연속성을 가져가면서 펀드를 운용해나가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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