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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역대급 실적' 한미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익 '본격화'매출, 영업이익 각각 39%, 57% 성장…하이테크사업, 해외프로젝트 쌍끌이

정지원 기자공개 2023-02-08 08:03:3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의 외형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3000억원대 회사로 발돋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률은 각각 39%, 57%에 달한다.

올해도 장밋빛 전망이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하이테크 부문 수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꾸준히 전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744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38.6%, 56.8%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87억원으로 같은 기간 79% 늘었다.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 국면을 맞았지만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이뤘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시장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특히 국내 대기업 수요가 큰 하이테크 프로젝트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반도체 및 배터리 제조공장 시설 투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일반 건축 프로젝트에 비해 수수료가 높아 사업 수익성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에도 관련 수주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공장, 세아제강지주 영국법인, 세아윈드 모노파일 생산공장 PM 용역 등을 수주했다. 최근 시장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자리 잡은 하이테크 부문 외에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가시화한 점도 역대 최고 실적의 바탕이 됐다. M&A(인수·합병)에 적극적인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초 미국 자회사를 통해 타르휘트먼그룹(TWG)을 인수했다. 해외 사업 성장 잠재력을 높였다.

실적 성장은 올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비교적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의 규모가 큰 데다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주했다. 지난해 말 일반 사업관리, 교통, 환경 및 지속가능성 3개 분야에 2024년까지 자문을 제공하는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는 근로자용 주거시설 건설 사업에 대한 2차 용역을 따냈다.

최근에는 사우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이 발주한 디리야 게이트 사업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초 빈 살만이 이끄는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가 디리야 게이트 사업을 기가 프로젝트로 선정하면서다. 한미글로벌이 지난해 주택, 상업, 오피스 단지 PM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하이테크사업의 성장세가 견고했고 해외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하면서 "올해도 PM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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