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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역발상'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초호화 콘도 내달 분양공종률 20% 충족, 승인 임박…침체기 속 '하이 리스크 사업' 성패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23-03-09 08:15:02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분다. 그 한복판에 놓인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들은 높은 파고를 넘고 있다. 변수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업력을 갖춘 디벨로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개발을 속속 성사시키고 있다. 훗날 그야말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 불릴만한 프로젝트가 다수 엿보인다. 디벨로퍼들의 핵심 개발사업을 선별해 개발 히스토리 전반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하이 리스크 사업으로 분류되는 초호화 콘도미니엄 상품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공급되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 주인공으로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나8블록(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445)에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을 개발하는 시행사 루펜티스는 분양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콘도미니엄 분양조건인 공종률 20%를 충족해 이르면 내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사전분양 반응은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펜티스는 공급물량을 1차와 2차로 나눴는데 1차 판매분의 60% 정도가 사전 예약됐다. 특히 단독빌라형은 모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반얀트리 해운대 조감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풀빌라 타워형 리조트 179호와 단독빌라형 16호실로 나뉘어져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별장형 콘도로 용도지정해둔 부지로 하이엔드 휴양 브랜드인 '반얀트리'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콘도미니엄은 일반적으로 판매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상품으로 통한다. 조달시장에서도 하이 리스크 사업으로 분류해 투자를 꺼리는 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객실분양이 아닌 구좌분양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회원이 되더라도 예약경쟁이 치열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루펜티스는 개발시장이 침체를 겪기 직전인 지난해 상반기 375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확보했다. 지우알엔씨를 비롯해 삼정기업, 하이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메리츠 컨소시엄, DGB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인접 콘도가 17구좌제로 운영되는 것과는 차별화된 6, 9, 12구좌 중심으로 회원의 이용성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이엔드 휴양 브랜드 중에서도 세계 최상위 호텔리조트 그룹인 반얀트리를 붙인 점도 특징이다. 반얀트리 그룹은 내부 브랜드 등급을 여러개 두고 있다. 반얀트리(Banyan Tree)를 최고로 치고 앙사나(Angsana), 다와(Dhawa), 홀리데이 아파트 형식의 카시아(Cassia)로 나뉜다.

반얀트리는 명성답게 5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구상했다. 전 객실이 모두 바다를 바라보고 개별 수영장 시설을 갖추게 한 것도 반얀트리의 품질의식이 반영됐다.

오시리아관광단지는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원 366만㎡에 해당된다. 일출 명소로 꼽히는 '오랑대'와 기장8경 해동용광사를 품은 '시랑대'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관광단지 이름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비롯한 루지파크,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 등이 입점해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1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계절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로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총사업비 4조원 규모로 부지개발에 나섰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의 경우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 운영은 2025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루펜티스 관계자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분양 전환 준비중으로 인허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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