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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엔블로 출시한 '대웅', IPF·궤양성대장염 공략 신약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3건…IPF·궤양성대장염 임상 2상 진입

홍숙 기자공개 2023-03-24 12:53:4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펙수클루와 엔블로를 연이어 내 놓은 대웅제약이 신약개발 R&D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특발성폐섬유증(IPF)과 궤양성대장염이 임상 2상에 진입해 관련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년 R&D 비용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임상 진행 위해 R&D 투자 비용 늘려, 작년 매출액 대비 R&D 비용 20% 차지

대웅제약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801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R&D 투자도 늘었다.


대웅제약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215억원으로 2021년 151억원 대비 42% 가량 증가했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펙수클루와 엔블로에 이은 후속 파이프라인이 연이어 임상 2상에 진입하며 R&D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IPF와 궤양성대장염은 임상 2상에 진입했고,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임상 1상도 앞두고 있어 회사는 후속 신약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대웅제약의 매출은 펙수프라잔과 나보타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출시된 펙수클루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원외처방액 1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엔블로가 곧 출시 예정이고 펙수클루와 엔블로가 국내를 넘어 중남미 시장 등에 진출하며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웅은 펙수클루를 필리핀과 에콰도르에 이어 유럽과 러시아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엔블로에 대해선 본격적인 국내 시장과 동시에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약 109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자체 개발 약물의 매출 증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 2상 진입한 IPF·궤양성대장염...글로벌 미충족의료수요 높아

대웅제약은 후속 신약개발을 위해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IPF와 궤양성대장염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IPF 분야에선 글로벌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모습이다.

IPF는 폐실질의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의 일종이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43%로, 폐암과 췌장암에 이어 치료 예후가 나쁜 질환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질병의 원인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제가 없다.

현재 규제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약물은 폐섬유화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해당 약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오페브(Ofev)와 로슈가 개발한 에스브리엣(Esbriet)이 있다. 에스브리엣은 특허가 만료돼 일동제약 등 국내 제약회사들이 제네릭 의약품으로 출시한 상황이다.

대웅은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 DWN12088)을 통해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개발이 시작된 베르시포로신은 작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지난달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에 약 600만달러(74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기술이전 되기도 했다.

대웅은 베르시포로신의 신규 타깃 전략을 기반으로 안전성 높여 약물 개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간 개발된 IPF 신약 파이프라인이 안전성 이슈로 임상을 철회하는 상황을 고러해 선택적인 (Proly-tRNA-Synthetese) 억제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중인 DWP305401를 통해 궤양성대장염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휴미라 등 자가면역질환가 차별화 전략을 세우기 위해 대장만을 타깃으로 해 안전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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