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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국내 첫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 코스닥 상장 나섰다NH증권 손잡고 예비심사 청구…공모 전량 신주 발행 구조

이정완 기자공개 2023-03-27 07:18:1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 민간 기상기업인 케이웨더가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축적한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기지능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IPO(기업공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웨더는 구주 매출 없이 전량 신주 발행으로 공모 계획을 세우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웨더는 지난 2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케이웨더는 1997년 김동식 대표이사가 창업한 국내 최초 민간기상업체다. 김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MIT(메사추세츠공대)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 우리나라도 민간예보사업이 가능해지면서 케이웨더를 세웠다. 김 대표는 회사 지분 36%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케이웨더는 2020년대부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2020년 상장사라면 모두 적용해야 하는 IFRS(국제회계기준)로 재무제표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IFRS 하에서 RCPS가 부채로 인식되는 만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절차다.


흑자 기조도 뚜렷하다. 2020년 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74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48%, 300%씩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 뜯어보면 지난해 기상서비스사업부에서 122억원, 공기서비스사업부에서 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케이웨더는 상장을 통해 공기서비스를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까지 날씨 데이터 제공을 핵심 사업으로 삼았는데 공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전략이다. 미세먼지를 계기로 실내 공기질에 대해 관심이 커진 만큼 공기 데이터 측정 및 공기질 개선 서비스 등을 키우려 한다.

IPO로 마련한 자금 역시 신사업 확대에 쓰일 전망이다. 케이웨더는 예심청구서를 통해 상장예정주식수가 1096만9614주라고 밝혔다. 이 중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회사가 발행한 주식주는 890만9614주인데 공모주식수에 주관사의무인수분(공모주식수의 3%)를 합하면 상장예정주식수와 동일하다. 구주 매출이 일어나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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