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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모니터랩, 밸류에이션 핵심 '클라우드'SECaaS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 개발…클라우드 보안이 성장동력

안준호 기자공개 2023-03-29 07:02:1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모니터랩이 공모 과정에서 최대 1215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2024년과 2025년 2년간의 추정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출했다. 지난해 약 16%였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3년 뒤 약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이후 원격·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며 보안업계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세'가 됐다. 이를 감안해 상장 밸류에이션의 핵심 동력을 클라우드에서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니터랩은 2016년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 중 최초로 서비스형 보안 플랫폼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PER 배수 26.72배, 2024~2025년 순이익 반영

모니터랩은 지난 2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239만6900주를 상장하며 그 중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다음달 17~18일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웹 방화벽(WAF·Web Application Firewal) 부문에서 국내 선두주자로 꼽히는 기업이다.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실시간 감시해 외부 해킹을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암호화된 트래픽의 북호화 기능을 지원하는 SSL(Secure Sockets Layer) 가시성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공모 물량 200만주는 전량 신주로 구성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500~9800원으로 최대 196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이 총 1239만6900주인 점을 고려하면 증시 입성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930억~1215억원이다. 예심 청구 당시보다 공모가 밴드가 상승하며 예상 시가총액 역시 소폭 증가했다.

기업가치 산출을 위한 피어 그룹(Peer Group)은 지니언스와 파수, 수산아이엔티, 더존비즈온 등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구성했다. 모두 웹 방화벽이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이다. 이들의 2022년 기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6.72배를 멀티플로 반영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인 만큼 미래 추정순이익을 바탕으로 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했다. 2024년과 2025년의 추정 당기순이익의 평균값을 PER 배수에 곱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모니터랩이 계획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을 통한 매출 발생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 효과가 2024년~2025년에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보안 '성장성' 강조…매출 비중 16%→50% 전망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사이버 보안 업계의 화두는 '클라우드'다. 코로나19 이후 업무 환경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며 클라우드 서비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보안 솔루션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은 물론, 새로운 보안 위협 역시 증가했다.

보안업계에는 이같은 흐름이 위기이자 기회가 됐다.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며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른바 서비스형 보안(SECaaS·Security as a Service)의 등장이다.

국내 클라우드 보안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약 2168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올해 7661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7.1%로 기존 사이버보안 시장 성장률(12.5%)의 세 배 가량에 달한다.

모니터랩 역시 공모 밸류에이션의 핵심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찾았다. 모니터랩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약 7억원이지만 2025년에는 157억원으로 증가한다고 봤다. 그간 주된 사업이었던 웹 방화벽이나 SSL 부문의 성장세는 크지 않다. 실적 증가의 주된 동력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에서 일어날 것으로 가정했다.

2022년 기준 모니터랩의 매출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웹 방화벽(53%)이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의 비중은 16% 가량이다. 이 부문의 비중이 올해 19%, 2024년 30%를 거쳐 2025년에는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23억원 가량이던 클라우드 매출이 3년 뒤 235억원까지 증가한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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