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아티스트 'AI 트윈' 밸류체인 구축 셀바스AI·메라커 MOU 체결, IP·음성·영상 결합 시공간 한계 넘는 사업 개발 목표
신상윤 기자공개 2023-03-29 09:02:5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가 관계사들과 함께 보유한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속 비즈니스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첫 단추로 소속 아티스트의 외형과 목소리 등을 옮겨놓은 'AI 트윈'을 만들어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계획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셀바스AI 및 메라커와 'AI 트윈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VFX/CG 기술을 선도하는 위지윅스튜디오가 AI 트윈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셀바스AI는 음성 합성 및 인식 기술(HCI)을 활용한 지능형 융복합 솔루션을 적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영상 관련 AI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메라커'의 광학 기술이 더해져 현실과 동일한 수준의 메타버스 속 'AI 트윈'을 개발할 계획이다.
3사는 실존하는 배우나 가수, 예능인 등 아티스트와 동일한 수준의 'AI 트윈'을 통해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위지윅스튜디오 등 3사도 실존하는 아티스트의 AI 트윈을 만들어 사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속 아티스트를 모습과 음성 등이 학습된 AI 트윈을 통해 개인별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AI 트윈 아티스트와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하는 등 기존의 콘텐츠 소비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위지윅스튜디오가 다수의 매니지먼트 기업을 인수하며 밸류체인을 확보한 배경과도 이어진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위지윅스튜디오는 매니지먼트 자회사 '엠에이에이(MAA)' 및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A2Z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MAA에는 고윤성 및 노윤서 등 배우가 소속돼 있다. 조세호와 지상렬 등 예능인과 에일리 같은 가수들이 포진한 A2Z엔터테인먼트는 위지윅스튜디오가 인수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챗GPT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듯이 소속 아티스트들의 AI 트윈화로 상용화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위지윅스튜디오가 최근 몇년 간 AI 기업에 꾸준하게 투자했던 결과물을 도출하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셀바스AI와 메라커 등도 위지윅스튜디오가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곳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필두로 다수의 콘텐츠를 앞세워 매출액(연결 기준) 1863억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치다. 별도 기준으론 흑자 전환을 이뤄내며 성장성과 안정성 확보에 모두 성공했다. 올해는 영상 AI 부문에 힘을 실어 콘텐츠 밸류체인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김선권 대표는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상과 가상현실 사이의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져 가고 있다"며 "3사가 협력해 유명 아티스트들이 AI 트윈 시장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승현 셀바스AI 부사장도 "챗GPT를 비롯해 시장의 기술력이 급속히 발전하는 가운데 어떤 IP를 활용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커머스뿐 아니라 교육 등 많은 산업 영역에서 3사의 협력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는 "AI 트윈을 통한 아티스트 개인화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인을 향한 콘텐츠 밸류체인의 범위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음성과 영상 분야 AI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셀바스AI 및 메라커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 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
- 고려아연, 강남 영풍빌딩 떠난다…행선지는 종로구
- 빗썸, '예수금 증가'로 수수료 무료 효과 입증
- '미래사업 성과' 대동, 3년 연속 매출 1조 달성
- [네이버 알짜사업 톺아보기] '커머스 시너지'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사의 '현금 곳간'
- 젬백스링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영입
- 빗썸, 격변 대신 '현상유지' 선택…경영효율화 '초점'
- [SK그룹 리밸런싱 스토리]그린 밸류체인 '각개전투', 철수와 유지 사이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김준년 삼목에스폼 회장, 주주갈등·회계오류 '모르쇠'
- 삼목에스폼, 10년만에 다시 불붙은 소액주주 갈등
- 동원개발, '대관식 못한' 오너 2세 장호익 부회장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동원개발, 환기종목 지정됐다 해제된 까닭은
- 디벨로퍼 신영그룹, 오너 2세 입지 구축 본격화
- 'E&A' 전환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직속 '혁신센터' 신설
- SK에코플랜트, 신창호 SK PM부문장 이사회 합류
-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 상장사 경영 보폭 확대 '눈길'
- 코람코자산신탁, LF그룹 입김 더 세진다
- 대구 건설사 서한, '오너 2세' 김병준 전무 경영 전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