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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넥셀, R&D와 수익성 제고로 '양수겸장' hiPSC 기반 인도 CRO 사업 착수… 혁신신약 R&D 뒷받침할 체력 어필

최은수 기자공개 2023-03-30 12:53:5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전문 역량을 갖춘 바이오벤처 넥셀이 기업공개(IPO) 돌입에 앞서 사업화 성과를 추가했다. hiPSC 기술을 토대로 CDMO 및 비임상수탁·독성평가, 오가노이드(인공장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다.

신약 R&D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및 염증성장질환(IBD) 등을 적응증으로 본임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임상 수탁 사업으로 발생한 매출이 R&D를 뒷받침하는 재무구조를 구축하는 게 올해 IPO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타진하는 넥셀의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파트너사 손잡고 인도 지역 CRO 첫 발… 매출 시현 앞세워 IPO 전략 가동

넥셀은 이달 인도의 비임상 연구 서비스 제공업체 지브이리서치플랫폼(GV Research Platform, GVRP)과 인도에 hiPSC 유래 체세포 제품의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GVRP는 2020년 설립된 비임상 수탁 기관으로 미국 엔비고(Envigo)와 손잡고 인도 내에서 GLP 설비를 이용한 비임상 전반에 대한 연구 및 수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VRP가 인도 내 바이오 메디컬 커뮤니티에넥셀의 hiPSC 유래 심근·간·신경세포 제품의 인도 내 유통을 맡는다. 넥셀로선 GVRP와의 계약을 통해 창립 이후 두 번째 해외 사업화 성과를 확보하게 됐다.


넥셀은 hiPSC 기반 기술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내 최초로 iPSC의 특허(일본 교토대) 사용권을 획득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iPSC 유래 체세포를 신약 독성 평가용 세포제로 제품화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0년 해외 제약사에 수출에 이어 이번 인도의 GVRP와의 해외 CRO 계약을 맺으며 매출 확대의 첫 발을 뗐다.

넥셀은 보유중인 기술을 토대로 CRO 외에도 위탁개발생산(CDMO)과 관련한 토대를 닦아왔다. 2021년부터 hiPSC 유래 체세포 CDMO를 위해 미국 현지 법인(NEXEL USA)과 조인트벤처 셀로직스(Celogics)를 설립한 게 대표적이다. 회사가 작게나마 수익(2021년 7억원, 2022년은 결산 전)을 인식하고 있는 것도 사업 다각화와 해외 진출에 따른 성과다.

◇위탁과 혁신신약 R&D 병행, 펀딩 혹한기 투자자 움직인 비결

넥셀은 2012년 고려대 생명공학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앞서 hiPSC를 활용한 위탁 사업과 함께 신약 R&D를 병행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세부적으로 사업 구조는 iPSC 유래 3D(3차원) 오가노이드 사업, iPSC 체세포 제품 생산 및 제조, 이를 활용한 신약 독성 평가 사업, 항섬유화 단백질 유래의 혁신 신약 개발로 나뉜다.

혁신신약과 관련해서는 hiPSC 유래 간세포 분비물질에서 얻어낸 2종의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도 개발하고 있다. 앞서 CRO 및 CDMO로 조기에 수익 창출이 가능한 점은 향후 IPO나 R&D 국면에서 강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넥셀이 보유한 단백질 신약 NP-011은 미국, 중국 및 일본에 관련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간 섬유화를 동반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질환, ST 분절상승 심근경색 재관류 손상(STEMI-IRI), 염증성 장질환(IBD)을 주요 적응증으로 삼고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호주에서 올해 종료를 목표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사업 전략이 수익성과 신약 R&D로 나눠 꾸려진 점은 극도로 얼어붙은 바이오벤처 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추가 자금 조달을 완수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넥셀은 최근 185억원 규모의 프리IPO 펀딩을 마무리하고 올해 들어 본격적인 IPO 체제를 가동한 상태다.

해당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KDB산업은행)와 기존 투자사(UTC인베스트먼트) 등이 골고루 가세했다. 비상장 바이오 펀딩 시장이 작년을 기점으로 극도로 얼어붙었지만 이들은 회사의 성장에 다시금 베팅한 모습이다. 일찌감치 매출이 나고 본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넥셀의 한충성 대표는 "iPSC 기반 오가노이드 기술이 인도에 진출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 첫 발을 내디뎠다"며 "위탁 수출 사업 외에 신약 개발 등으로도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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