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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그린리소스, 상장 본격 추진…5년 장고끝에 예심청구반도체·디스플레이 코팅 소재 전문기업…공모 전액 신주로

강철 기자공개 2023-05-02 13:50:0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린리소스가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코팅 분야에서 구축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증시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모주는 전량 신주로 구성했다.

그린리소스(Green Resource)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8년 9월 NH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IPO를 검토하기 시작한 지 약 5년만에 증시 입성을 위한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시장에 내놓을 공모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0%인 164만주를 책정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로 구성했다. 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와 키움증권, DSC인베스트먼트, 아주 IB투자를 비롯한 주요 주주의 구주 매출은 없다.

그린리소스와 NH투자증권은 예비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곧장 공모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청구서 제출부터 심사 승인, 수요예측, 청약까지는 대략 6~7개월이 걸린다. 다만 소부장 기술특례 상장 트랙을 밟기 때문에 기간이 3~4개월로 단축될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일련의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부터 예비심사 청구까지 5년이 걸린 점을 미루어 볼 때 경영진에서 밸류업과 상장 시점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2~3년 전 증시가 활황일 당시 상장 타이밍을 한번 놓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린리소스는 2011년 4월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코팅 소재 기업이다. 인천광역시 가좌 산업단지에 거점을 운영하며 나노분말, 소결용 세라믹 분말, 기능성 페이스트 등 각종 산업용 코팅 소재를 양산한다. 이들 소재를 독자 개발한 국내 첫 번째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폐 부품에서 금속을 추출해 소재화하는 리사이클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듐, 몰리브덴,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다양한 추출 금속을 산업용 소재로 가공해 판매한다. 희소금속과 나노 파우더와 관련한 각종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연간 1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5~1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했다. 국내 고객사 네트워크 확장이 본격 이뤄진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37억원, 순이익 35억원을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64%를 소유한 이종수 대표와 이종범 연구소장이다. 이 대표와 이 소장이 각각 32%를 가지고 있다. 형제인 두 임원은 10년 넘게 경영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며 그린리소스를 IPO를 앞둔 강소 소재 기업으로 육성했다.

두 형제 외에 재무적 투자자(FI)인 키움증권과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도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이들 FI는 그린리소스가 목표로 잡은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면 지분 매입 후 6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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