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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시프트업, 제안서 접수 마감…증권사 대부분 입찰'NH·미래·한국·KB·신한·삼성·대신' 조단위 딜 경쟁 개봉박두…11일 PT 진행

강철 기자공개 2023-05-08 17:08:1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단위 기업공개(IPO) 빅딜로 주목받고 있는 시프트업이 주관사단 선정을 위한 옥석 고르기를 본격 시작한다. 다음주 숏리스트(short list)를 추린 후 곧장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개별 주관사 후보군의 상장 전략을 청취할 예정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이날 상장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국내 주요 IPO 하우스를 대상으로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한지 약 열흘만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첫 번째 절차를 마쳤다.

제안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IPO 시장을 대표하는 하우스가 대부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IPO 추진과 관련해 주관사 선정을 비롯한 여러 절차를 밟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확답을 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안재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시프트업 경영진은 개별 증권사의 제안서를 검토한 후 최종 경쟁에 참여할 숏리스트(Short List)를 추릴 예정이다.

이어 11일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각 증권사가 제시하는 공모 구조, 기업가치 등을 청취하며 최적의 전략을 제시하는 하우스를 선별할 방침이다. 이를 감안할 때 빠르면 이달 중순 최종 주관사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프트업이 보다 빠른 IPO 진행을 위해 애초부터 외국계 증권사를 주관사 후보에서 배제했다고 들었다"며 "외국계 IB를 넣으려면 영문 투자설명서(OC·Offering Circular) 작성을 비롯해 해야하는 일이 훨씬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시프트업은 2013년 12월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여러 유명 게임을 제작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창업자는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의 디자인을 총괄한 아트 디렉터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다.

중국 텐센트, 카카오벤처스, 위메이드 등 다수의 동종기업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재무적 투자자(FI)도 지분을 보유 중이다. 가장 최근인 2022년 7월 투자자로 참여한 이들 FI는 당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했다.

업계에선 이미 1년 전에 1조원 가치를 평가받은 점을 거론하며 시프트업이 실제 공모에서는 수조원의 시가총액을 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작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출시 1개월만에 매출액 1억달러를 달성하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점은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실제로 시프트업은 RFP에 공모 규모가 최소 2000억원 이상인 게임 IPO 딜을 성공적으로 주관한 경험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조건 포함시켰다. 이는 최소 1조원의 공모가 시가총액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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