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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큐라티스, 상장에 사활 걸었다완전 자본잠식 상태…공모 성공에 CPS·CB 전환도 '주목'

오찬미 기자공개 2023-05-30 07:14:1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큐라티스가 기업공개(IPO)로 완전 자본잠식 상황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연구개발이 아직 더 필요한 큐라티스에게는 이번 IPO가 존립을 결정할 분기점이다

◇완전자본잠식 상태, IPO로 반전 꾀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가 자본잠식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모 자금 모집에 나선다. 5월 30~31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밴드를 6500~8000원으로 설정해 수요를 확인할 전망이다. 6월 1일 공모가를 확정해서 5일 청약을 진행하는 게 목표다.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1746억~2150억원이다. 이는 마지막 투자유치였던 프리IPO 밸류에이션 3000억보다 낮다. 큐라티스는 2년 전 프리 IPO에서 기존 투자사인 열림파트너스, 포커스자산운용과 신규 투자사인 와이어드파트너스, 이베스트 신기술조합으로부터 239억원의 지금을 유치하며 약 300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평가받았다.

IPO 성공을 위해 몸값을 대폭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안정적인 연구개발을 위해서라도 적기에 자금 마련을 하기 위해 이번 공모 자금 모집에 나선 상황이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 -25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자본잠식률 100%)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공모자금 및 의무 인수분 발행으로 IPO 과정에서 약 234억원(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이 신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직후에도 자기자본 (-17억원)은 적자일 것으로 추산돼 당장 자본잠식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CPS·CB 전환시 자본 424억 유입 효과, 승부수 건 3개월

공모 성공 후 큐라티스는 전환가능한 CPS와 CB의 보통주 전환을 약속받아 연쇄적인 자본 유입 효과를 꾀하고 있다. CPS와 CB 전환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자본 유입액은 424억원(공모가 하단 리픽싱 기준)에 달한다. 현재 총 116억원 가량의 CB, 391억원 가량의 RCPS 부채가 있다.

큐라티스는 전환우선주 주주들로부터 코스닥 상장 직후 보통주 전환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사전 협의 확약서를 받아뒀다. 키움-열림 헬스케어 투자조합, 케이클라비스씨엘피 신기술조합 1호, 웰컴자산운용, 에스제이 퍼스트무버 벤처펀드 2호,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전환우선주 주주다.

보유 주식수는 총 225만5277주로 전환가격은 1주당 1만2000원이다. 공모가격의 70%까지 전환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공모가 하단으로 리픽싱(rifixing)이 적용될 경우 보통주 전환을 통해 추가 발행가능한 주식은 약 931만616주로 늘어난다. 이들의 보호예수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1개월 부여된다.

큐라티스는 주어진 약 세달의 기간동안 계획대로 신주 발행과 보통주 전환을 모두 성공해야 한다. 큐라티스는 총 658억원의 자본을 3개월 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큐라티스는 자기자본이 254억원으로 늘어 자본잠식률을 -54.55%로 단숨에 전환시킬 수 있다.

큐라티스는 LG생명과학 출신 조관구 대표가 2016년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QTP101)과 mRNA 코로나19 백신(QTP1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3년 전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병행해왔다.

기술 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 나이스평가정보에서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에 대해 각각 A, BBB등급을 평가받았다. 2023년 1분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3000만원이다. 유동자산은 102억원 수준이지만 이중 현금및현금성자산을 제외하고 단기간내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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