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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달라진 매일유업, 여성 이사 비중 '29%→43%'노연홍 이사 중도 사임, 식약처 출신 박선희 사외이사 선임 앞둬

이우찬 기자공개 2023-05-30 08:01:5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0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일유업 이사회에서 여성 이사 비중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도 사임한 남성 사외이사를 신임 여성 이사로 채운데 따른 것이다. 사내이사인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해 이사회 여성 임원만 3명에 달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6월 3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케이트윈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매일유업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새 사외이사 후보로 박선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을 발탁했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노연홍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이 중도 사임한데 따른 것이다. 노 전 청장은 지난 3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2대 회장에 취임했고 매일유업 사외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유업 이사회 변화 예상표.
박 전 기획관은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3년 임기로 이사회 일원이 된다. 감사위위원회에서도 활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1960년생인 박 전 기획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인증사업이사로 일했다.

식약처 여러 분야에서 두루 경력도 쌓았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식약처 식품기준기획관으로 근무했다. 오염물질과, 신소재식품과 과장을 거쳤고 미생물과, 영양평가과 보건연구관 경력도 있다.

한국식품위생연구원(현 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1995년~1997년), 일본 국립예방위생연구소(현 감염증연구소) 연구원(1992년~1995년) 경력도 있다. 식품산업 안전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식품기업인 매일유업은 박 전 기획관이 식품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구축한 점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박 전 기획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 봤다"며 "자사의 사업 영역을 한 단계 끌어올려 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기획관이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되면 이사회에 여성 이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비중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유업 이사회에서 여성 이사는 김선희 부회장과 노소라 변호사가 있다. 임시주총을 거치면 전체 7명의 이사 중 여성 이사는 3명이 된다. 비중은 기존 29%에서 43%로 상승하게 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9곳의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여성 임원 비중은 10%다.

지난해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제165조의20·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여성 이사를 1명 이상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한다.

자산 1조원의 매일유업은 선제적으로 이사회 성별 다양성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 성별 다양성은 ESG 중 지배구조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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