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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물량 압도적인 프로이천, 지분 분산 '고심' 임이빈 대표 지분율 62% 육박, 유통물량 확대 방점

김소라 기자공개 2023-09-18 08:17:3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 장치 제조사 '프로이천'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확대 방안을 고심 중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적다 보니 반등에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피어그룹(비교기업) 대비 주가는 장기간 열위 상태다. 현재 임이빈 대표가 과반 이상 물량을 들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이를 분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프로이천은 이달 기준 30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말(10.5배) 대비 3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올 들어서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동종 업체와 비교하면 저밸류 상태다. 이달 기준 프로이천이 속한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그룹 PER은 150배 수준이다. 해당 그룹엔 디스플레이 관련 유가 및 코스닥 상장사가 포함됐다. 이들의 평균 밸류 대비 프로이천 주가는 낮게 머물러있다.

일반 전기전자 업종과 비교해도 수익률은 열세다. 업종 대비 상대수익률은 1년 넘게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올 7월 기준 상대수익률은 -106%로 전년동기대비 6배 더 악화됐다. 이달 들어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상대수익률은 -47% 수준까지 회복됐다.

프로이천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많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평소 변동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이를 인지하고 있고 향후 주식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이천은 현재 물량 과반 이상이 묶여있다. 최대주주인 임이빈 대표가 지분 62.18%를 들고 있다. 이를 제외한 주식 유동비율은 34.75%다. 당초 임 대표는 지난 2021년 10월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 전 단일 지배력이 75%에 달했다. 당시 특수관계인으로 2인 사내이사 체제를 유지하던 조준수 전 부사장 물량을 고려하면 최대주주 지분은 94% 수준이었다. 2006년 설립 후 일찍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대상 영업에 성공하며 공고한 지배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프로이천은 향후 유통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동성 공급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내부적으로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루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중장기적으로 자금 조달 이슈도 있는 만큼 관련한 신주 물량 확대 가능성도 관측된다. 우호지분 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앞서 시중에 물량이 일부 풀리기도 했다. 주요 주주였던 조준수 전 부사장이 보유 지분을 10% 이상 처분했다. 조 전 부사장은 올해 총 3차례에 걸쳐 시간외매매로 주식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약 93억원을 수중에 넣었다. 지난 3월 프로이천에서 퇴사하며 보유분을 매각했다. 1주당 매각 단가는 2900~32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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