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IPO 모니터]메가존클라우드, '옛 주관사' 한투증권 등질 수 있나조 단위 빅딜, 오랜 기간 재원 투입...해외 IB 포함 내달 주관사단 확정

양정우 기자공개 2024-06-05 07:31:0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3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빅딜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주관사 콘테스트 일정을 매듭지으면서 새롭게 선정할 상장 주관사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상장주관사로서 인적, 물적 재원을 투입해 온 한국투자증권에 등을 돌리는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주관사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국내 증권사는 최종 주관사단의 명단을 하나둘씩 감지해 나가고 있다. 오랜 IPO 파트너였던 한국증권을 배척하는 게 쉽지 않은 가운데 토종 하우스의 경우 1곳 정도를 대표 주관 자리에 추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빅딜로 몸집 키운 메가존클라우드…'밀착마크' 한국증권 재선정할까

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내달 초중순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해 국내외 증권업계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는 물론 해외 하우스를 상대로 별도의 주관사 PT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조단위 상장 밸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권업계의 제안서엔 4조원 안팎 기업가치가 적시되기도 했다. 이미 2022년 진행한 시리즈C 투자에서 2조4000억원의 밸류를 인정받은 데다 1조원 대의 매출 규모가 매년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딜로 여겨지는 만큼 증권업계도 주관 지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눈에 띄는 건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미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던 이력이 있는 점이다. 오랜 기간 한국증권이 대표주관사로서 관리해왔던 비상장사다. 그간 전담 인력이 배치돼 회사측의 니즈를 소화해왔고 상장예비기업의 면모를 갖추는 데 기여해왔다. 증권사마다 인력 풀(pool)의 한계 탓에 주관 계약만 맺은 뒤 소홀하게 관리하는 업체도 있으나 메가존클라우드는 대형 딜인 만큼 밀착 마크에 나서왔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새로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는 건 한국증권의 실책 탓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보다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뛴 터라 여러 증권사를 IPO 파트너로 선정해 주관사단을 꾸리려는 행보로 관측된다. 여기에 신규 재무적투자자(FI)도 주관사 콘테스트를 다시 열어 IB업계의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절차상 한국증권도 다른 후보처럼 다시 제안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시각엔 이견이 없다.

물론 주관사 콘테스트를 새롭게 개최하는 상장예비기업이 기존 주관사를 완전히 배제한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경우 통상적으로 선관의무를 해태했거나 다른 증권사가 별도의 메리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설득한 게 대부분이다. 가장 최근 사례인 케이뱅크도 대표 주관 자리는 동일한 증권사에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 IPO 본부장은 "IB업계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존 상장주관사를 완전히 등지는 건 쉽지 않은 선택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가 메가존클라우드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며 "FI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도 불리한 여건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흑자 전환' 여력 충분…MBK·IMM 투자시 2.4조 밸류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265억원이었다. 전년(1조2660억원)보다 12.7% 증가한 수준이다. 꾸준히 투자를 유치받아 성장을 거듭한 끝에 6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는 물론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 추진 시점은 2025년~2026년으로 파악된다. 아직 적자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흑자 전환을 위한 시간적 버퍼가 필요한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고려할 때 비용 구조를 타이트하게 관리할 경우 곧바로 흑자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영업적자 689억원, 당기순손실 3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8년 모회사인 메가존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시리즈C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MBK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주식 수 등을 고려한 기업가치가 2조4000억원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