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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뉴 그로쓰 전략]'백년대계' 밑그림 완성, VC AUM ‘2조’ 향해 진격①'그로쓰 투자' 방점 세대교체, 하우스 최대 벤처펀드 3000억 결성 목표

최윤신 기자공개 2024-06-13 08:38:15

[편집자주]

국내 대표 대체투자 전문회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그로쓰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더불어 최근 조직개편은 백년대계를 위한 밑그림이라고 부연했다. VC와 PE의 연계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그로쓰 투자가 IMM인베스트먼트의 정체성임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하우스 역대 최대규모 벤처 그로쓰 펀드 결성에 본격 나섰다. 그로쓰펀드를 통해 백년기업을 목표로 하는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운용(PE)을 겸하는 IMM인베스트먼트의 정체성은 ‘그로쓰 투자’에 있다. 벤처본부의 VC 그로쓰 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면 그로쓰에퀴티본부의 PE펀드가 후속투자하는 특유의 전략은 IMM인베스트먼트의 '아이덴티티'와도 같다.

지난해 말 이뤄진 인사에서 변재철 그로쓰에퀴티 투자본부 대표(CIO)를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한 건 이 같은 '멀티 스테이지 그로쓰 투자'에 대한 IMM인베스트먼트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백년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세대교체의 시작점에서 그로쓰 투자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것을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IMM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는 VC 계정에서 하우스 최대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섰다. 그로쓰펀드의 대형화로 VC AUM 2조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지난해 결성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그로쓰에퀴티본부의 PE 그로쓰펀드(페트라9호)와 함께 IMM인베스트먼트의 그로쓰투자 2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E 중심 출자사업서 GP 자격 따 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한국산업은행을 앵커로 확보하며 하우스 역대 최대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큰 걸음을 디뎠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혁신성장펀드 혁신산업 대형분야 출자사업 운용사로 IMM인베스트먼트와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된 대형 분야는 혁신산업 부문에서 목표 결성 규모가 가장 큰 출자분야였다. 최소결성규모가 3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이 중 900억원을 출자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2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야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연내 클로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VC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시장상황이라 출자사업에 지원한 VC가 거의 없었다. IMM인베스트먼트 외에 도전장을 낸 건 중형(목표결성규모 2000억원) 분야의 한국투자파트너스 뿐이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도 GP자격을 따냈다.

이번 펀드레이징은 국내 최대 대체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도 도전적이다. 3000억원대 VC 펀드는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이전까지 만든 벤처조합 중 가장 큰 규모는 2020년 만든 2020IMM벤처펀드(2210억원)였다.

자회사 전자공시 기준.
2024년 4월 IMM세컨더리벤처펀드제6호(1250억원) 결성 미반영.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 처음으로 3000억원대 벤처펀드 결성에 나서는 건 IMM인베스트먼트의 주력 투자분야인 ‘그로쓰 투자’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벤처본부와 그로쓰에퀴티본부의 적극적인 협업을 추구하는 IMM인베스트먼트의 전략을 고려할 때 VC 그로쓰펀드 규모 확대는 벤처본부만의 일이 아니다. 하우스 전체의 ‘그로쓰 투자’ 역량을 강화하는 수순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본부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중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그로쓰에퀴티 본부가 자금을 투입하는 이른바 '멀티스테이지 투자'를 바탕으로 성공신화를 써왔다. 크래프톤과 에코프로 외에 무신사, 버킷플레이스 등이 벤처본부에서 그로쓰에퀴티본부로 옮겨가면서 IMM인베스트먼트의 멀티스테이지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들이다.

그로쓰에퀴티본부의 그로쓰펀드(PEF)도 올해 지속 자금을 모집한다. 그로쓰에퀴티본부는 페트라9호펀드(PEF)를 6765억원으로 결성했고, 최대 2조원을 목표로 추가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페트라 9호를 통해 수천억원대 팔로우온 능력을 갖춘 만큼 VC 그로쓰펀드가 더 많은 포트폴리오를 찾고 더 적극적인 성장 지원을 통해 PE 그로쓰 펀드의 기회를 찾아줄 필요가 있다.

벤처본부의 그로쓰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본부 운영과 관련한 고심의 산물이기도 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몇 년간 벤처투자본부의 운용방식을 몇차례 바꿔왔다. 벤처본부는 지난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원펀드 전략’과 비슷한 펀드 운용전략을 취해왔다. 정일부 ㈜IMM 대표를 중심으로 결성한 2018 IMM벤처펀드, 2020 IMM벤처펀드 등이 벤처투자본부의 간판펀드였다.

이후 성장과정 별 멀티 펀드 전략을 취하면서 벤처펀드가 다양화했다. 벤처투자 조직도 대표펀드매니저 별로 5개그룹으로 구분했다. △초기분야 펀드를 운용하는 1그룹(대표펀드매니저 김금동 상무) △헬스케어 섹터펀드 운용 2그룹(문여정 전무) △바이오 펀드를 운용하는 3그룹(이알음 상무) △그로쓰펀드를 운용하는 4그룹(윤원기 전무)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하는 4그룹(이승환 부사장) 등이었다.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걸친 조직개편을 통해 벤처투자본부의 조직도에 또 다시 변화가 생겼다. 3·4·5그룹을 합쳐 벤처1본부로 만들고 1·2그룹을 2본부로 통합했다. 윤원기 전무가 벤처투자 1본부장을, 문여정 전무가 2본부장을 각각 담당하는 체제다. 1본부 내에선 기존의 그로쓰펀드와 바이오펀드 담당 인력이 힘을 합쳐 이번 펀드 운용에 나선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펀드를 나눠 운용역량을 나누기보다 결집시키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그로쓰펀드와는 달리 바이오 섹터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C AUM 5위권 진입 전망

IMM인베스트먼트의 최대규모 벤처펀드 결성 도전은 300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하는 이번 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의 VC AUM 2조원 시대의 마중물로서도 의미가 크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명실공이 국내 최대 VC로 꼽히지만 VC AUM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해 말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VC AUM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VC 중 9위에 해당한다. VC AUM이 가장 큰 한국투자파트너스는 3조원을 넘는다.

앞서 올해 4월 결성을 마친 125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더하면 1조4000억원을 넘어선다. 목표결성 금액 이상으로 펀드 결성을 마치면 적어도 1조7000억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 경우 VC AUM 5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정보다 큰 규모로 결성하면 연내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AUM을 늘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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