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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타워 정리' 버킷스튜디오, 정상화·매각 탄력 기대 코스닥 상폐 기로, 유동성 확보·부채 상환 목적…매각가 708억

이민우 기자공개 2024-06-13 08:23:3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수백억원대 소유 건물을 최근 매각했다. 건물에 엮여 있는 상당 규모 부채를 상환하고 현금성자산도 확보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선택이다.

버킷스튜디오는 현재 비덴트 등과 함께 상장폐지 기로에 놓여 있다. 2022년 촉발된 오너리스크 등 여파다. 정상화 시도와 더불어 최근 매각을 타진 중이다. 건물 매각으로 몸집을 줄인 게 향후 매각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버킷스튜디오는 10일 강남구 반포동 일대 소유 건물이었던 이니셜타워1에 대한 양수도 작업을 완료했다. 양도가액은 708억원이다. 지난 5월 초 대금 10%인 70억원 상당을 거래한 뒤 이달 637억원 규모 잔금을 치르는 방식으로 거래가 완료됐다. 이니셜타워1의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은 759억원 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이다.

버킷스튜디오 측은 이번 건물 양수도거래 목적에 대해 재무건전성 확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자비용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킷스튜디오는 현재 강지연 대표 등을 중심으로 한 오너리스크 등 영향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있다. 사업에서도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버킷스튜디오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에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부채 상환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니셜타워를 매입한 곳은 에이제이컨설팅그룹이다. 2016년 설립돼 경영컨설팅 등을 주 업종으로 영위 중이다. 양정소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2022년 말 기준 총 자산이 76억원 수준이다. 동년 사업실적은 매출 2억원 수준에 영업손실 1억4000만원 선을 기록했다.

이번 결정으로 버킷스튜디오는 이니셜타워1과 관련됐던 387억원 규모 채무를 일시에 해소하게 됐다. 양도가액 중 채무를 제외한 321억원 상당 현금성자산도 유입됐다. 이에 따라 버킷스튜디오의 유동부채는 기존 1331억원에서 944억원 상당으로 줄었다. 유동자산은 176억원에서 496억원으로 늘었다. 유동비율은 13.2%에서 52.6%로 증가했다.

부채, 비유동자산 등의 감소는 향후 버킷스튜디오의 매각 과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는 버킷스튜디오는 빗썸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 인바이오젠 등 빗썸 관계사로 묶인 3사와 함께 시장 내 매각을 타진 중이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라 당장 실현은 어렵지만 이번에 몸집을 줄인 만큼 정상화 이후 매각 시도 시 협상 난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버킷스튜디오는 2022년과 지난해 사업연도 재무제표의 감사의견 거절을 잇따라 받았다. 오너 일가인 강 대표와 강종현 씨 등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 구속 기소된 여파다. 인바이오젠, 비덴트를 거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과 지분 관계를 맺고 있다. 비덴트는 지난해 말 기준 빗썸코리아 지분 10.22%,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모회사) 지분 34.22%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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