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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CEO 열전]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추진력의 결실 '다이렉트' 구축현장 중심 영업 지속 강조…직원들과의 소통 적극적

김경찬 기자공개 2024-09-27 12:41:51

[편집자주]

최고경영자(CEO)의 면면을 보면 기업이 추구하는 사업방향을 알 수 있다. 캐피탈 업권은 동일한 여신전문금융업을 영위하지만 주력 사업은 다양하다. CEO도 사별 핵심 사업에 부합하는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 CEO의 전문성과 평판, 경영 사례 등을 들여다보고 각사별 경영전략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5일 07:4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사진)는 강한 추진력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핵심 판매 채널을 마련한 데 이어 플랫폼 위주의 신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영업도 중요시하며 직원들의 의견도 적극 청취하고 있다.

박승오 대표는 그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도 받아 왔다. 지난 30년간 쌓아온 금융업 전반에 관한 실무경험과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계열사 대표직까지 오르게 됐다.

◇강한 추진력 바탕 중장기적 성장동력 마련

박승오 대표는 하나캐피탈 대표로 부임한 이후 현장 중심의 영업을 강조하고 있다. 부임 이후 5개 지점을 신설하며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했다. 신규 지점 개설 전에는 고객의 입장에서 동선을 꼼꼼히 챙겨 불편함이 없도록 점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하나캐피탈은 1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과는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점에 직접 방문해서는 직급별로 실무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주니어보드도 발족해 저연차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박승오 대표는 추진력이 강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다이렉트 채널 구축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승오 대표는 2022년부터 약 2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마련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오토사업본부 산하에 다이렉트오토팀을 신설하고 올해부터는 차세대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이렉트 판매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이렉트를 핵심 영업채널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토 플랫폼, 핀테크, 수입차 딜러사 등 다양한 판매 업체와 논의를 이어나가며 판매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헬스케어를 비롯한 전 상품군으로 다이렉트 판매채널을 확장하며 그룹 관계사와도 연계 협업 활성화할 예정이다.

◇영업성과 바탕 본부장→전무 승진 사례 남겨

박승오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개인여신심사부, 중앙영업본부, 기업사업본부, 여신그룹 등 여신부문 위주로 맡았다. 중앙영업본부장을 맡았던 2015년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장으로 부임하며 4년 넘게 손발을 맞췄다.

중앙영업본부는 관할 지역에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꼽힌다. 박승오 대표는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본부장 직위에서 곧바로 전무로 승진하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여신그룹을 4년간 이끌며 영업점 대출 심사를 총괄했다. 박승오 대표는 은행 이자이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며 하나캐피탈 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그룹 기대에 부응하듯 하나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개인영업과 기업영업 등에서 경험을 쌓은 역량이 캐피탈 여신 영업에서 발휘됐다는 평가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균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자동차금융과 중소기업 대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플랫폼 사업 부문을 강화하며 리테일금융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도 다시 취득해 향후 직접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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