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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개선기간 '파멥신', '타이어뱅크' 인사 경영서 빠진다 27일 임시 주총, 이재진 CFO 등 사내이사 사임…본업 전문성 강화에 '초점'

김형석 기자공개 2024-09-27 13:38:2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폐지 기로에서 개선기간 부여로 한숨 돌린 파멥신.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된 타이어뱅크가 파멥신 경영 전면에서 빠진다. 8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이정일 이사가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데 이어 나머지 타이어뱅크 측 인사 3인도 모두 자리에서 내려온다.

대신 바이오 전문가를 사내이사로 추대한다. 유전자 분석 바이오텍인 제노플랜 대표가 그 인물이다. 본업에 집중하는 '독립경영' 의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타이어뱅크 출신 인사 3인 사임…신임 사내이사 강병규 선임

파멥신은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재편을 추진한다. 사내이사에서 사임하는 인물은 이재진 CFO를 비롯해 김재현·한병재 이사 등 총 3인이다.

앞서 김정규 회장과 이정일 이사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나머지 타이어뱅크측 인물들도 파멥신 이사회에서 내려온다. 자리에서 내려오는 이재진 CFO는 타이어뱅크의 대표이사와 뱅크그룹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재현 이사와 한병재 이사는 각각 타이어뱅크의 법무이사와 총괄본부장 겸 사업주조합연합회 대표를 각각 맡고 있다.


이로써 파멥신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비(非) 타이이어뱅크측 인물들로 채워지게 됐다. 공석이 된 사내이사 자리에는 제노플랜 대표를 지낸 강병규 이사를 선임한다.

올해 1월 선임됐던 맹필재 COO도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 6명이던 사내이사는 강 이사를 비롯해 3명으로 줄어든다. 코스닥시장본부가 추천한 차용명·박준영·배종혁 사외이사 3명은 자리를 유지한다.

심 대표는 "파멥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타이어뱅크 측 인사 대신 바이오기업을 운영해온 전문가를 경영일선에 배치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최대주주인 김정규 회장의 결단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사내이사 3인 모두 바이오 경험자로, 경영 전문성·투명성 확보

파멥신의 이번 이사회 변화 핵심은 경영독립성과 전문성이다. 사외이사 비중이 33%에서 50%로 늘었다. 투명경영위원회의 무게감도 상대적으로 커졌다. 올해 1월 신설한 해당 위원회는 코스닥협회에서 추천받은 사외이사 3명과 맹필재 COO 등 4명이 참여한다. 이사회 멤버 절반이 해당 위원회 위원이다. 해당 위원회가 반대하는 안건은 통과가 어렵다.

최대주주 측 인사들이 이사회를 떠나면서 경영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타이어뱅크 측 인사들은 모두 바이오텍 경험이 없었다. 반면 사내이사로 합류한 강병규 이사는 바이오텍을 설립해 10년 이상 경영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설립된 제노플랜코리아의 창업자다. 유전자 분석 서비스업체로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주력으로 영위한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한국,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싱가포르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실적이 평균 2.5배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8월 파멥신 이사회에 합류한 심주엽 대표 역시 휴젤 출신의 바이오텍 경영자다. 1977년생인 그는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졸업한 뒤 39회 사법시험까지 합격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후 SIMASSET Co.LTD 변호사 사무소를 거쳐 2015년 휴젤에 합류했다. 이듬해인 2016년 당시 휴젤 지주회사였던 동양에이치씨 대표에 올랐고 2017년엔 대표이사를 지냈다.

서울대 미생물학과 박사 출신인 맹필재 COO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사외이사를 거쳐 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을 지내고 있다.

심 대표는 "새로 영입한 강병규 이사의 경우 2015년 투자자와 피투자자로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왔다"며 "파멥신에서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한 역노화 치료제 개발과 BD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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