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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 리뷰]동원산업, 'ROE 상향' 키워드 '4대 산업 육성'①중장기 목표치 '15%' 제시, 'CVC 적극 활용·글로벌 확장' 투 트랙

홍다원 기자공개 2024-12-05 10:26:4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동원산업은 핵심 산업군(식품·수산·소재·물류)에서의 신사업 투자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원산업은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2024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시장에서 저평가된 원인을 진단하고 동원그룹 주력 사업을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ROE 중장기 목표치로 15% 이상을 설정했다.

ROE는 기업이 1년 동안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돈을 벌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당기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누어 구한다. ROE가 10%이면 10억원의 자본을 투자했을 때 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따라서 ROE가 높다는 건 순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다. 순이익이 늘어나면 그만큼 배당 확대 등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는 셈이다. 동원산업은 ROE 강화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동원산업의 ROE는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까지만해도 15.04%였던 ROE는 2022년 8.53%, 2023년 8.62%를 기록했다. 최근 2년 간 순이익 성장세가 꺾이면서 ROE도 정체됐다. 2022년 2965억원이었던 순이익은 2023년 2722억원으로 8.1%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참치를 어획해 계열사 동원F&B로 참치 원재료를 공급하면 참치캔 제조와 판매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계열사로부터 이익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지주사 특성과 몸집을 고려했을 때에는 아쉬운 ROE 수치라는 평가다.


이에 동원산업은 ROE를 다시 15%대로 회복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먼저 현재 상황에서 성장이 정체된 원인을 진단했다. 동원산업이 미래 먹거리인 4대 핵심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향후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동원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동원산업은 동원참치 등으로 유명한 식품과 수산 사업은 물론 이차전지 핵심소재 사업과 스마트 항만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살려 신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주사 역할도 강화한다. 적극적인 M&A(인수합병)을 추진하면서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원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동원기술투자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효율적으로 자본을 늘릴 수 있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힘을 싣는다. 동원산업은 이를 위해 식품 분야와 물류 분야에서의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다. 신기술을 활용해 어획 능력을 올리고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결과적으로는 식품 외형을 확장하는 식이다.

동원산업은 주력 사업을 육성해나가며 ROE를 개선해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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