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태성, 복합동박·유리기판용 ‘천안 신공장’ 건설 본격화960억 유증, 신공장 내년 초 착공
성상우 기자공개 2024-12-02 11:22:08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성이 96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복합동박과 유리기판 등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부문의 캐파 확보를 위한 신공장 건설에 들어갈 자금이다. 내년 초에 착공해 하반기 중 완공되는 일정으로 잡고있다. 완공과 동시에 양산에 돌입하면 내년 중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태성은 최근 공시를 통해 9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455만주를 발행하며 발행 예정 가격은 주당 2만1100원이다. 주관사는 iM증권이다.
공시 상으론 전체 조달 자금 중 840억원이 시설자금으로 배정돼 있다. 시설자금은 기존 PCB라인 증설을 비롯해 신규 사업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용 설비와 반도체 유리기판 장비 생산라인 증설 목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복합동박 생산 설비와 유리기판 장비의 양산 시설 구축을 위한 신공장 건설이다. 최근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의 차세대 장비의 테스트를 거쳐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공장 증설로 캐파를 확보한다는 플랜이다.
내부적으론 착공에 나설 해당 공장을 ‘천안 신공장’으로 칭하고 있다. 본격 증설을 위해 앞서 지난 9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에 3만3059㎡(약 1만평) 면적 토지를 약 190억원을 들여 매입한 바 있다.
천안 신공장은 A동과 B동으로 구성된다. A동에는 복합동박 설비와 글라스기판 관련 공정이 들어가고 B동에는 소재와 카메라 모듈 관련 신사업 공정을 갖출 예정이다. 신사업 관련 제품 생산 공정이 천안 신공장에 일제히 들어서는 형태다.
복합동박 설비만 보면 신공장의 생산 캐파는 월간 20대, 연간으로는 240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태성 측이 책정한 복합동박 설비 한 대당 가격은 400만달러(약 53억4700만원)다. 풀캐파가 가동될 경우 이론적으로 연간 9억6000만달러(약 1조2834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는 유리기판 장비의 양산 라인 구축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태성은 신공장 토지 매입에 자체 자금과 차입을 더해 2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들였다. 이번 900억원대 유증은 그에 따른 후속 절차인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태성으로선 물량 발주에 대한 확신 없이 섣불리 투자하기엔 상당히 부담되는 자금 규모라는 분석이다. 신공장 계획이 착공으로 이어지는 것 자체가 공급 계약에 대한 고객사들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조달이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빠르면 내년 7월 중이 될 전망이다. 완공과 동시에 양산에 돌입해 3개월 뒤인 10월부터 본격 납품이 이뤄지는 일정으로 잡고 있다.
태성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가장 시급했던 복합동박 장비 생산라인 및 유리기판 장비 양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신사업 추진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한 만큼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착실히 이행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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