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IB에 힘실었다...임원인사로 드러난 로드맵 IB 베테랑 2인, 상무로 승진'…IPO·M&A 육성 의지 드러내

윤진현 기자공개 2024-12-05 08:25:5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4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2025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박종문 대표이사 부임 후 첫 임원 승진 인사에 해당하기에 그의 의중이 고루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투자은행(IB)' 부문 역량 강화를 주창했던 박 대표이사의 기조가 이어지듯, 이번 인사 키워드 역시 IB다.

고영동 신임 부사장을 비롯한 총 6인의 임원 승진자 명단에 IB1부문 소속 본부장 두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기덕 캐피탈마켓본부장과 박성호 M&A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보수적인 인사 기조를 보이는 만큼 IB부문 산하 본부장급 2인이 상무로 승진한 점이 다소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소폭 늘어난 승진 인원…IB1부문서 2명의 승진자 '배출'

삼성증권이 3일 정기 임원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종문 사장의 삼성증권 부임 후 치러진 첫 임원 인사에 속한다. 인사 기조는 성과중심 원칙을 고수했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2025년 임원승진 대상으로 6명을 올렸다. 이중 상무 승진 대상은 총 5인이다. 2024년 임원인사 대상자가 단 네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폭 늘어난 셈이지만, 그럼에도 타 IB 하우스와 비교해 승진 대상이 적은 편이다.

올해의 경우 상무 승진 대상에 IB1부문 소속 본부장이 2명이나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기덕 캐피탈마켓본부장과 박성호 M&A 본부장이 그 예다. 이밖에도 이성주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센터장, 이병훈 디지털플랫폼담당 이사 등이 승진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에 IB부문, 그중에도 캐피탈마켓본부(IPO)와 M&A본부가 거둔 올 한 해 간의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보수적인 인사 기조를 보이는 삼성증권인 만큼 이번 인사에 IB부문 본부장급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며 "IPO와 M&A 등 기업금융 업무에 힘을 실으며 성장을 도모해 왔던 점이 인사 기조에서도 드러난 셈"이라고 밝혔다.
출처: 삼성증권
◇IPO·M&A, IB 육성 기조 '연장선상'…성과주의 인사 지속

더벨플러스의 집계치상 삼성증권은 현시점 기준 올해 총 7건의 IPO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를 마친 기업만큼이나 새롭게 주관사단으로 선정된 딜들도 화려했다. 연초부터 비바리퍼블리카(토스), DN솔루션즈, 메가존클라우드 등 조단위 밸류가 전망되는 기업의 주관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기덕 캐피탈마켓본부장이 ECM1~4팀 일원을 이끌게 된 지 약 2년여만의 성과다. 이 본부장은 2021년 ECM1팀장 직을 맡은 뒤 2023년 캐피탈마켓본부장으로 올랐다. IPO 부문 섹터 확장과 실적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IB1부문 헤드의 손바뀜 과정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흔들림 없이 조직을 이끌어왔단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이기덕 캐피탈마켓본부장이 상무 승진 대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M&A본부 역시 마찬가지로 인수금융과 M&A 사업간 시너지 강화에 힘을 실어 왔다. 2023년 IB 조직개편으로 기업금융본부가 M&A본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본래 기업금융본부장이던 박성호 본부장이 그대로 본부를 이끌어왔다. 올해 인수금융 실적과 M&A 실적 모두 성장세를 보였단 평가를 받았다.

◇조직 개편·보직 인사 '박차'…고영동 신임 부사장 비롯 임원 거취 발표 예고

삼성증권은 이번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이른 시일 내 조직 개편 현황과 보직 인사도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출신의 고영동 신임 부사장을 비롯한 신규 승진자 및 기존 임원의 거취가 향후 정해질 전망이다.

1971년생인 고 신임 부사장은 직전까지 삼성생명에서 '금융 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 담당 임원을 맡았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역시 이 금융 경쟁력제고 TF를 거친 인물로 알려졌다. 이제 고 신임 부사장이 박종문호 삼성증권에서 합을 맞출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소폭 커진 편"이라며 조직 개편 및 보직 인사도 이른 시일 내 확정할 계획이며 이번에 승진한 임원은 물론 기존 임원들의 거취도 향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