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RA운용, 센터플레이스 포트폴리오 추가 담보대출 1600억·에쿼티173억 등 투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4-12-09 07:48:3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08시30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서울시 중구 다동 소재 센터플레이스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HL리츠운용이 센터플레이스를 인수하는데 종류주 투자와 담보대출 형태로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HL리츠운용이 인수하는 센터플레이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HL리츠운용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총 2957억원을 들여 센터플레이스를 인수했다. 순수하게 거래금액으로 책정된 규모는 2513억원 정도였다.
HL리츠운용은 인수자금 중 1915억원은 대출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에쿼티와 임대보증금 등으로 충당했다. 이 가운데 삼성SRA자산운용은 전체 자금의 62% 정도를 댔다.
우선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SRA국내담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선순위 담보대출 1600억원을 단독으로 책임졌다. 만기는 2년으로 설정됐다. LTV 비율은 담보평가 비율은 60% 정도다. 이자율은 3.8%, 취급수수수료는 대출액은 2%에 해당하는 32억원 정도다.
이외 나머지 담보대출은 중순위로 300억원 정도다. 코람코자산운용(코람코Debt Core Strategy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 120억원, 하나캐피탈 100억원, DB저축은행 60억원, 신한캐피탈 20억원 등이다. 이자율은 5.7%로 책정됐다. 연간 금융비용으로만 102억원 정도에 달한다.
이외 삼성SRA자산운용은 에쿼티로도 173억원을 투자했다. 비히클은 대출과 마찬가지로 삼성SRA국내담보대출일반사모부동산 투자신탁제3호를 활용했다. 전체 에쿼티 조달액 940억원의 18.4% 정도다. 이외 삼성SRA자산운용은 HL리츠운용에 부가세 납부 비용도 대출해줬다. 부가세 대출 규모는 76억원 정도다. 이렇게 삼성SRA자산운용은 HL리츠운용에 총 1849억원을 지원했다. 전체 인수금액의 62.5%에 해당한다.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 셈이다.
이번에 센터플레이스를 담은 펀드인 '삼성SRA국내담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는 올해 6월 결성됐다. 결성액은 총 7452억원 정도다. 핵심 수익자는 삼성생명 등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3호 펀드를 기반으로 향후 계속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추가로 1000억원 정도를 펀드 설정액을 증액하기도 했다.
이렇듯 삼성SRA자산운용은 금융기관을 제외하면 가장 큰 손이다. 이외 다수의 대형 대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삼성SRA국내담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8403억원) △삼성SRA국내담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6140억원) △삼성SRA국내PF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5047억원) 등이다.
센터플레이스는 시내업무권역(CBD) 내 을지로입구역과 시청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 3만2720㎡ 규모다. 상가를 제외한 지상 4층~23층 오피스가 거래 대상이다. KB자산운용은 HL리츠운용에 센터플레이스를 매각해 비용을 제외하고 40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였다. 앞서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활용해 센터플레이스를 2182억에 매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쿼드운용, 한국단자공업에 주주서한…최대주주 설득 관건
- [헤지펀드 해외주식 시대]"해외주식 전문가 모십니다"…치솟는 매니저 몸값
- [PB센터 풍향계]NH프리미어블루, 헤지펀드 운용사 모았다
- KCGI대체운용 NPL펀드 설정…AUM 2000억 '눈앞'
- KB증권 해외LP 주선, '글로벌영업-PBS' 시너지 첫 결실
- [해외주식TR ETF 금지 여파]금투세 폐지, ETF '핀셋' 규제로…"예정된 결론"
- [신규 ETF 리뷰]미래에셋운용, 커버드콜 '끝판왕' 등장
- 미래에셋증권 PBS, 새 먹거리 '바이아웃 펀드'
- [16대 VC협회장 선거]'대동소이' 정견발표…큰 영향 없었다
- [16대 VC협회장 선거]'송은강·김학균' 후보 압축…이변에 업계 당혹스러움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B센터 풍향계]NH프리미어블루, 헤지펀드 운용사 모았다
- [신규 ETF 리뷰]미래에셋운용, 커버드콜 '끝판왕' 등장
- 미래에셋증권 PBS, 새 먹거리 '바이아웃 펀드'
- [thebell interview]"TIGER미국배당커버드콜, 새로운 형태의 연금대체 ETF"
- [thebell desk]삼성운용발 커버드콜 ETF '주의보'
- 신한증권, 직접수탁 4월 개시 '정조준'
- [지배구조 분석]에셋플러스운용, 2세 승계 속도 낸다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하위권 생존 경쟁, 스카이펀드서비스 존재감 눈길
- SI타워 매각 나선 KB운용, 자문단서 'NAI' 결국 뺐다
- KB운용 보유자산 매각 행렬…이번엔 '여의도 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