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 오구쌀피자 인수 '반올림피자 볼트온 차원' 100억 규모, 외형 성장·비용 효율화 등 시너지 기대
윤준영 기자공개 2024-12-09 08:38:0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가 국내 피자 브랜드 오구쌀피자를 인수한다. 기존 포트폴리오인 반올림피자의 볼트온(Bolt-on) 차원이다. 오케스트라PE는 오구쌀피자 인수를 통해 두 브랜드 간 비용 개선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최근 오구쌀피자를 운영하는 피자 프랜차이즈 회사 오구본가 주식 전량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약 100억원 수준이다. 매수 대금은 전부 반올림피자가 보유한 사내 유보금을 활용했다.
오구쌀피자는 2006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국내에서 약 370여곳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피자 브랜드다. 우리 쌀과 보리, 조, 밀, 검은깨 등으로 만든 도우를 특징으로 둔다. 저가 테이크아웃 전문 피자점으로 시작했으며 브랜드 이름 '오구'는 가장 기본적이고 저렴한 콤비네이션 피자가 5900원이라는 데에서 유래됐다.
오케스트라PE는 금번 인수를 통해 기존 반올림피자 매장에 오구쌀피자 매장을 더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반올림피자 매장 360여곳과 오구쌀피자 매장 370여곳에 공급되는 식자재 물류서비스 및 비용구조를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올림피자는 2022년 오케스트라PE에 인수된 후 피자의 주요 재료인 도우, 피자소스, 갈릭소스, 고구마 무스 등의 생산을 내재화했다. 자체 공장에서 생산된 재료를 가맹점에 공급하며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반올림피자는 이를 오구쌀피자에도 접목해 외형 성장과 비용구조 효율화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반올림피자는 오구쌀피자 인수로 국내 단일 법인 기준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 가맹점 수에서 1위에 오른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직영점 제외)을 보유한 브랜드는 피자스쿨이다. 다만 피자스쿨은 두 개의 법인을 보유해 총 900여곳에 이르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반올림피자와 오구쌀피자 매장을 합하면 730곳으로, 단일 법인 기준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두 브랜드의 특성을 고려해 반올림피자와 오구쌀피자 매장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기존 오구쌀피자 매장을 반올림피자 매장으로 바꾸는 데 따른 가맹점주의 혼란이나 발생 가능한 추가 비용을 막는 차원이다. 또한 각자 피자 브랜드의 특장점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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