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JB금융 인사 풍향계]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연임 가도…김기홍 회장 신뢰 재확인자회사CEO추천위 단독 추천, 임기 2년 추가 부여…비은행 강화 이어간다

김보겸 기자공개 2024-12-11 07:56:2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0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기홍 JB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사진)을 재신임했다. 박 대표는 은행지주그룹 내에서 2군으로 분류되기 일쑤던 캐피탈사를 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올려 둔 인물이다. 이번 재신임으로 JB금융지주는 그룹의 비은행 강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1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지난주 자회사 CEO 추천위원회는 박 대표를 JB우리캐피탈 차기 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기는 2년으로 다음 주 JB우리캐피탈 이사회에서 선임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절차가 진행 중인 게 맞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에 선임된 이후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3연임을 확정하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이어가게 됐다.


박 대표는 JB우리캐피탈을 그룹 내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려 둔2금융권 전문가다. JB우리캐피탈은 그룹 내에서 은행을 제치고 알짜 계열사로 떠올랐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JB우리캐피탈이 1825억원으로 전북은행(1732억원)을 앞섰다. 김 회장의 비은행 강화 청사진을 실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박 대표는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CEO 중 이례적으로 외부 수혈된 인물이다. 통상 은행 임원 출신이 계열 캐피탈사 대표를 맡는 경우가 많지만 박 대표는 옛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출신이다.

김 회장이 박 대표에게 키를 쥐어 준 건 나이에 비해 2금융권을 이끌어 본 경력이 길다는 점이 주효했다. 1966년생인 그는 2021년 취임 당시 캐피탈업계 최연소 CEO에 올랐으며 현재도 빈중일 KB캐피탈 대표(68년생) 다음으로 나이가 적다.

하지만 JB우리캐피탈을 이끌기 전부터 5년 넘게 캐피탈과 저축은행 대표를 지내 왔다. 박 대표는 아주산업 기획팀과 아주캐피탈 경영지원담당, 아주산업 회장실 전략기획팀 상무를 거쳐 2016년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번 3연임 결정은 JB금융 계열사 대표단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인사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JB금융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대표도 단독 추천하며 주요 계열사에서 성과를 기반으로 한 인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단독 추천으로 박 대표는 김기홍 회장 3기 체제를 함께 하게 됐다. 김기홍 회장의 3기 체제가 사실상 마지막 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 대표의 3연임은 쇄신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JB우리캐피탈은 앞으로도 기존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이어가며 그룹 내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 3분기 기준 JB우리캐피탈 포트폴리오는 기업·투자금융이 32.7% 중고차금융이 20.3%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개인신용대출이 17.5%, 일반·부동산금융이 14.3%, 특수금융대출이 3.9% 비중이다.

기업·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 사업분야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2020년 40대 60이던 자동차금융자산과 비자동차금융자산 비중은 올 3분기 31대 69로 변했다. JB우리캐피탈은 앞으로도 5개 부문을 위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을 연속성 있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