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생산본부 '세대교체'…효율화 '가속' 정용주 상무 역할 '확대'…미래성장TF는 부문으로 승격
김혜중 기자공개 2024-12-12 14:26:2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2025년 정기인사로 롯데칠성음료에도 연쇄이동이 발생했다. 주류와 음료부문 생산본부가 통합된 이래 변동이 없던 생산본부장 자리에 새롭게 승진한 정용주 상무가 올라섰다. 정 상무의 이동에 따라 공석이 된 생산지원부문에도 신규 승진자인 우태식 상무보를 배치했다. 최근 하이브리드 공장 운영 및 생산 설비 통합 등의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 속 승진 임원을 전진 배치하면서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임원 보임 인사를 단행했다. 2025 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한 정용주 상무가 생산본부장을 맡게 됐다. 정기인사 당시 기존 생산본부장을 맡았던 장학영 전무가 퇴임하면서 해당 자리는 공석이 된 상태였다.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칠성음료에 전무급 임원은 장 전무를 포함한 두 명 뿐이었다. 1964년생인 장 전무는 2020년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부문과 주류 부문의 생산본부가 통합될 당시부터 생산본부장을 5년간 맡아 왔다. 그 이전에도 양산, 오포 등에서 공장장으로 활동했고 2016년부터는 음료 생산본부장을 역임한 내부 전문가다.
신임 생산본부장인 정용주 상무는 기존 생산지원부문장으로서 장 전무를 보좌해 온 인물이다. 1998년 롯데칠성음료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25년이 넘는 기간동안 생산 및 품질 관리 등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다. 2020년 상무보로 승진한 지 5년만에 상무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번 승진과 함께 경영 보폭도 확대되면서 롯데칠성음료의 생산 역량을 책임지게 됐다.
정 상무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생산지원부문장은 신규 승진 임원인 우태식 상무보가 맡게 됐다. 기존 직책은 생수지원팀장이었고, 이번 보임으로 생산본부로 옮겨 지원 업무를 이어간다. 생산본부의 주요 임원 모두 신규 승진자를 배치하면서 효율화 작업을 가속화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설비 효율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 SKU를 최적화하고 하이브리드생산을 도입, 공장 설비를 통폐합하는 것 등이 골자다. 이에 따라 기존 음료 부문 공장에서는 광주공장이, 주류 부문에서는 충주2공장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음료와 주류 제품을 고루 생산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비효율 주류 공장을 롯데렌탈에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인 경산공장에 있는 설비는 군산 공장으로 이전되고 총 4개 주류 공장으로 생산량을 충당하게 된다. 2023년 9월부터 연결 재무제표로 편입된 필리핀펩시 내부 공장 역시 효율화 및 선진화가 필요한 상황 속 신규 승진 임원들은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강화라는 과제에 직면한 셈이다.
이번 보임 인사로 생산본부와는 별개로 미래성장TF가 미래성장부문으로 재편됐다. 임시 조직인 TF에서 정식 조직으로 격상했고 부문장은 기존에 TF를 지휘했던 신해모 상무보가 맡는다. 신 상무보 역시 이번 정기인사로 임원 뱃지를 달게 된 인물이다. 미래성장부문은 해외사업 방향성을 수립하고 투자 전략을 검토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정용주 상무는 이번 정기인사로 상무로 승진했고 생산본부장을 맡게 됐다”며 “이에 따라 우태식 상무보가 공석이 된 생산지원부문장으로 배치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갤럭시 언팩 2025]'엔비디아' 출신이 확신한 '무한' XR 경쟁력
- 율촌 그룹대표 전격 교체, 기업법무·금융 ‘박재현·신영수호 출항’
- 지주사 전환 취소 빙그레, 초조했던 '2개월'
- [서울보증보험 IPO]밸류에이션 38% 하향…상장 완주 의지
- 고려아연, '영풍 빼고' MBK에 화해 제스처...반응은 '냉랭'
- 산은, 정치리스크 우려 불구 아시아계 SSA서 안밀렸다
- '장기휴면' 회사채 발행사 속속 복귀…무림페이퍼도 동참
- [서울보증보험 IPO]상장 재수 본격화…올 두번째 코스피 주자 '유력'
- 쿼드운용, 한국단자공업에 주주서한…최대주주 설득 관건
- [헤지펀드 해외주식 시대]"해외주식 전문가 모십니다"…치솟는 매니저 몸값
김혜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백화점 비전 2030 중간점검]소비 한파 지속, 상반된 분위기 '한섬·현대그린푸드'
-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개인회사 지원 창구로
- [현대백화점 비전 2030 중간점검]면세점 타격, '더현대'로 메울 수 있을까
- [현대백화점 비전 2030 중간점검]행위제한 해소 '목전', 비전 2030 탄력받나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CJ프레시웨이, 유동성 소폭 감소... 600억 차입 실행'
- [On the move]에이피알, 글로벌 인력 '무제한 채용'…확장 토대 마련
- [R&D회계 톺아보기]아모레퍼시픽, 글로벌 개척 키워드 'R&I'
- [캐시플로 모니터]한섬, '보수적' 재고 확충에 현금흐름도 '개선'
- [오너가 무브먼트]LF 오너 4세 구성모, 지분 직접 매입 '지배력 확대'
- [정용진의 이마트, 정유경의 신세계]이명희 총괄회장 지분 10%, '2141억' 조달 방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