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빌리티, R&D 투자 가속…시리즈B 내년 순연" '컴업 2024' 퓨처토크 세션 참석…이상민 대표 "300억 조달,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장"
이영아 기자공개 2024-12-12 08:22:5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딥테크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휴머노이드 로봇 신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자금 조달을 위해 진행 중인 시리즈B 라운드는 300억원 유치를 목표로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펀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내년으로 계획이 순연됐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 2024' 퓨처토크 세션에 참석한 뒤 더벨 기자와 만나 "현재 300억원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 3월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조달 자금은 인재 채용 및 신사업 확장에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빌리티는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이상민 대표가 지난 2017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복잡한 도심에서 주행할 수 있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로봇 '뉴비'와 로봇 모니터링이 가능한 '뉴비고', 주문 배달 애플리케이션 '뉴비오더'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뉴빌리티는 로봇배달 시장을 연 선도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내 물류단지 옥사곤에서 배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00회의 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부터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함께 인천 송도에서 실증이 아닌 본격적인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배달 분야 성과에 주목한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2022년 4월 삼성웰스토리 등으로부터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3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 약 3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비상장 로봇 기업 중에선 티켓 사이즈(건당 투자금액)가 가장 큰 사례로 업계 화제를 모았다.
뉴빌리티는 시리즈B 라운드에서 300억원 이상을 조달해 신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연내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펀드레이징 작업이 지연되자 내년으로 계획을 연기하게 됐다.
이 대표는 "현재 내부 인력은 100여명 수준으로, 가용 비용의 60% 이상을 R&D 인력 확보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본격 확장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정확하게 물류 작업을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개발했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확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뉴비의 적용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이렇게 쌓은 데이터 역량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사업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퓨처토크' 세션의 연사로 참석해 딥테크 스타트업 창업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 대표는 "딥테크 스타트업일수록 자본을 영리하게 써야 한다 "결국 좋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선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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