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PE, 영인에너지솔루션 100억 팔로우온 투자 단행 자금납입 완료, 해상풍력 신사업 강화 위한 자금 수혈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13 08:03:3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 PE본부(이하 원익PE)가 영인에너지솔루션(전 영인기술)에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해상풍력 사업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유동성 공급 차원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익PE는 최근 영인에너지솔루션에 100억원을 베팅했다. 보통주와 전환사채(CB)를 각각 40억원, 6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회사 운영과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재원은 '원익 뉴그로쓰2020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활용했다. 영인에너지솔루션 팔로우온 투자와 함께 다른 포트폴리오인 한국특수가스에도 100억원 추가 투자를 진행하면서 현재는 해당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를 모두 소진한 상태다.
이번 투자는 2020년 첫 투자에 이은 후속이다. 원익PE는 5년 전 영인에너지솔루션 보통주와 CB를 각각 50억원씩 인수하는 형태로 총 10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영인에너지솔루션이 미래 성장 동력인 해상풍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 팔로우온 투자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1996년 설립된 영인기술은 발전소와 송전선로, 변전소, 배전, 신재생 에너지 및 플랜트 사업을 주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전력설비 컨설팅, 타당성 조사부터 설계, 조달, 시공, 유지·보수·운영에 이르기까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형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EPC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영인에너지솔루션은 다수 인력이 한국전력공사 출신으로 국내 전기 체계에 대한 경험이 많고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주요 경쟁력으로 업계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전기 분야에 대한 종합 솔루션 업체로 자리를 잡은 영인에너지솔루션은 지속 성장을 위해 해상풍력 시장으로 발을 뻗었다. 발전소 구축 시작 단계부터 전력 계통(혹 전력망)에 접속될 때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이후 개발단계에서 설계와 시공 등을 포함한 모든 전기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모든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앞단에는 전력계통 관련 컨설팅이 필요하다. 해상에서 발전된 전기를 육상으로 끌고 와서 어떤 통로를 거쳐 한전에 공급할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발전사업자들은 전력계통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품질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컨설팅 업체에 발주를 주고 사업 전반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영인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러한 설계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사업자로 꼽힌다. 육상변전소와 해상변전소 설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각종 부품들도 공급 중이다. 원익PE의 추가 투자금은 이러한 해상풍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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