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운용, '충정로빌딩' 인수 클로징 우량 임차인 나이스신용정보 유치…10년 마스터리스, 자금조달 성사 기반
이명관 기자공개 2025-02-10 08:16:1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게더투자운용이 충정로빌딩(옛 한국예술원 빌딩) 인수를 무사히 끝냈다. 우량 기업을 임차인으로 맞이하면서 순조롭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투자운용은 충정로빌딩 인수절차를 마무리지었다. 매도자는 에스디에듀와 원석디앤씨다.
지난해 10월께 양측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큰 틀에서 조건들이 얼추 정해진 상태에서 세부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고 보면 된다. 최근 양수도계약을 맺고,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충정로빌딩은 1979년 12월 31일 건립됐다.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22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871㎡ 규모다. 과거 한국예술원이 해당 빌딩에 입주하면서 한국예술원빌딩으로 더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사립 학점은행기관인 한국예술원은 이곳에서 예술가를 양성해왔다.
20년이 넘은 노후빌딩이지만, 2020년 10월 대수선을 통하여 리모델링을 완료한 상태다. 한국예술원이 빠져나간 자리엔 현재 나이스신용정보주식회사가 전체 임대면적에 대해 마스터리스를 통해 입주해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이 해당 빌딩을 인수하면서 임차인으로 유치한 셈이다. 마스터리스계약 기간은 10년이다.
투게터투자운용은 우량 임차인을 기반으로 별다른 이벤트 없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엔 자금 조달의 난이도가 높았다. 변동성 장세 속에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까다로웠다. 특히 1204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장 변동성이 한층 확대된 터라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 다만 안정적인 임차인이 장기 임대차 한다는 측면에서 이 같은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된 모습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리츠 '투게더충정로오피스제7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비히클로 해당 자산을 인수했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거래금액은 260억원 정도다. 에퀴티 100억원에 담보대출 162억원 등으로 조달 구조를 짰다. 이외 부족분은 임대보증금으로 채웠다.
우선 에퀴티는 신한캐피탈이 32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매도자인 원석디앤씨가 50억원을 재투자했다는 점이다. 이외 유동화회사를 통해 18억원을 충원했다. 대출은 선순위 139억원(수협은행 89억, 광주은행 50억), 중순위 14억원(스마트저축은행 14억) 등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선순위 5%, 중순위 9% 정도로 책정됐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 해피투게더하우스, 교보증권, IBK기업은행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2019년말 설립된 곳이다. 설립 이후 잠실시그마타워, 구로 경동나비엔 기술연구소, 대전 세이백화점, 임대주택 등에 투자하면서 꾸준히 레코드를 쌓아왔다. 현재 수장은 노현균 대표다. 그는 창립 멤버로 올해 초 대표로 선임됐다. 노 대표는 하나증권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KT에스테이트와 해피투게더하우스를 거쳐 투게더투자운용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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