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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주관사 교체…상장 시동 NH투자증권 대신 삼성증권 공동대표 주관사 합류…흑자전환 무기로 도전 전망

안준호 기자공개 2025-02-27 10:18:3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기상어’, ‘베베핀’ 등 다수 유아교육콘텐츠를 만들어 낸 더핑크퐁컴퍼니가 최근 상장을 위한 주관사단을 재정비했다. 기존 주관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만 유지하고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으로 교체시켰다. 관련 업계에서는 작년 실적 성장세에 따라 증시 입성 준비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9년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증시 입성을 준비해왔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 계획 등이 수차례 보도된 바 있지만 준비 과정이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았다. 회사 역시 IPO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는 최근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주관사단이었던 NH투자증권 대신 공동대표 주관사로 합류하는 형태다. NH투자증권과 함께 주관사단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은 주관사 지위를 유지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9년 주관사단 구성한 뒤 상장을 준비해왔다. 오랜 기간 준비 과정이 이어졌지만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구체적 움직임을 보인 적은 없었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조단위 기업가치로 평가받은 만큼 적절한 도전 시점을 기다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증시 입성 준비가 구체화되지 않은 배경으로는 실적이 거론된다. 해외 자회사 부진 등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적절한 몸값을 인정받기 어려웠다는 해석이다. 실제 회사 매출액은 2022년 1170억원에서 2023년 946억원으로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에서 마이너스(-) 3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24년엔 흑자 전환과 함께 다시 실적 성장이 이뤄졌다. 상장 전망에도 다시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평가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5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4% 오른 가운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영유아 콘텐츠 제작 기업이다. 대표적인 지적 자산(IP)은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아기상어’다. 공식 유튜브 ‘핑크퐁 아기상어’(Pinkfong Baby Shark - Kids' Songs & Stories)를 비롯해 다수 채널에서 콘텐츠를 유통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TV 애니메이션과 콘서트, 음원, 앱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기상어 IP는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회사 측은 이를 기념해 신규 콘텐츠와 한정판 제품, 콘서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10년째 주력 IP의 생명력이 유지된 만큼 IPO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최근까지도 IPO 계획에 대해선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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