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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대구 거점' 인라이트벤처스, '지역 벤처 발굴' LP 호평[LP가 선정한 최고의 Innovative Venture Capital] 산은 추천 "전년 대비 괄목 성과"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27 09:20:1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라이트벤처스가 국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부터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산업은행은 인라이트벤처스의 펀드레이징 성과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어려운 지방 창업 생태계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인라이트벤처스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LP가 선정한 베스트 이노베이티브 벤처캐피탈하우스(Best Innovative Venture Capital House)'의 수상사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에 해당하는 이 상은 국내 주요 LP가 2024년 한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회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민연금공단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산업은행 △KTOA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6대 대표 LP가 참여한다.

주요 LP들은 인라이트벤처스가 펀딩 성과를 바탕으로 지방 스타트업 생태계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서울, 수도권에 국내 벤처캐피탈 95%가 모여있는 상황에서 인라이트벤처스는 대구에 본사를 두고 뚝심있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사진)는 "올해 하우스 설립 8년을 맞았는데 이렇게 귀한 상을 받아 기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20여명 임직원이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면서 "500억원 이상 규모 펀드도 만드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겠고, 출자자에게 좋은 성과를 돌려주는 하우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부문에서는 총 4곳의 하우스가 경합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인라이트벤처스 △지유투자 △카카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가 후보군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거래구조나 투자성격 면에서 창의적이고 향후 귀감이 될 만한 거래를 다수 이끌어낸 하우스를 정성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 펀드레이징, 수익률 등에서 전년대비 탁월한 실적을 기록한 하우스에 높은 평가를 주는 것으로 중지가 모였다.

특히 산업은행은 인라이트벤처스의 펀드레이징과 투자 성과를 호평했다. 산업은행 측은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난해 1114억원 펀드레이징 성과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200억원) 5.5배 출자자 모집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어려운 창업생태계에도 불구하고 투자집행 금액이 2023년 410억원 대비 2024년 435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벤처창업 생태계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스타트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2017년 설립된 VC이다. 지난 2022년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에서 벤처투자회사(벤투사)로 전환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대구에 본사를 뒀지만 광주, 대전, 창원 등에 지점을 설치해 각지에서 활동하는 지역 투자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다. 지역 밀착 투자 방식을 지향한다. 지역 기관과 벤처기업을 자주 접촉해 숨은 진주를 발굴할 기회를 늘리는 전략이다. 하우스에 따르면 인라이트벤처스가 투자한 기업 가운데 지역벤처 투자 비중은 80%를 상회한다.

(왼쪽부터) 조익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CIO와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지역 투자 펀드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달빛 혁신창업·성장지원 펀드 5호 △인라이트6호 CD 펀드 △인라이트 CG2호펀드 △인라이트 9호 넥스트유니콘벤처펀드 △인탑스-인라이트지역뉴딜스마트워터시티펀드 △연구개발특구 지역혁신펀드 등이 있다.

더불어 2019년부터 지역 파트너스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지방 스타트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라이트벤처스 운용자산(AUM)은 4278억원이다. 지난해 투자재원을 적극 확충했다. 정책기관 콘테스트(출자사업)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투자재원을 빠르게 늘렸다. 먼저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기술혁신전문펀드 5호(지역산업활력)'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며 '인라이트 넥스트슈퍼스타 벤처펀드(575억원)'를 결성했다.

모태펀드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의 GP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IBK 초격차 KIAMCO 인라이트 벤처투자조합(205억원)'을 결성했다. 또 모태펀드 1차 정시 문화체육관광부 계정에 솔트룩스벤처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도전해 GP 지위를 따냈다. 이를 통해 '솔트룩스-인라이트 K컬처 신기술투자펀드(334억원)'를 결성했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열린 심사위원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7곳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은 정유신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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