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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BSK인베, 3차례 팔로우온 '아이엠비디엑스'로 빛났다[Best Investment Deal(바이오)]스타트업 동반자 면모…IPO 통한 회수에 높은 점수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27 09:38:4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섹터 투자를 즐기는 하우스다. ICT를 시작으로 소재부품장비, 이커머스, 패션·뷰티,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 기업에 투자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정밀의료기업 아이엠비디엑스 엑시트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바이오 투자 강자 면모를 드러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Investment Deal(바이오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이 상은 2024년 바이오 분야에서 투자 대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투자를 한 벤처캐피탈에 주어진다. 한국벤처캐피탈대상은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시상식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시상식에서 BSK인베스트먼트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우스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해당 분야의 투자 비중을 높이는 등 선제적인 준비에 한창이다.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백승권 BSK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다.

백 대표는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앞으로도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아이엠비디엑스 회수로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총 20억원을 투자해 원금을 포함해 총 175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은 7.3배이다. 투자 손익은 154억원으로 지난해 진행된 바이오 기업 엑시트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우스는 아이엠비디엑스에 총 3차례 투자했다. 먼저 2018년 회사가 설립된 직후 5억원을 베팅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추천해 아이엠비디엑스가 정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2020년과 2021년에도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지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약 3개월이 지난 7월부터 회수에 돌입했다. 처분 단가는 약 1만6000원 수준이다. 초기 투자 단가는 약 2000원대 초반으로 8배에 달하는 차익을 챙겼다. 아직 회수 물량이 남아 있어 기대가 큰 상황이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아이엠비디엑스를 통해 10배 가량의 멀티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를 주도한 이준기 BSK인베스트먼트 상무도 이날 현장에 참석했다. 이 상무는 "아이엠비디엑스는 시장 성장성과 기술력 강점이 분명했던 기업"이라며 "창업 직후 최초 투자해 성장 발판을 만들어줬고 두 차례의 후속투자로 스케일업을 도왔다"고 말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중형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3129억원으로 올해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이미 성장금융 출자사업에 지원하는 등 신호탄을 쏜 상황이다.

올해 펀드 청산이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BSK 테크스타 3호 조합(200억원)'을 청산해 내부수익률(IRR) 약 12%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BSK 4호 특허기술사업화 조합(100억원)'과 'NAVER-BSK 청년창업 5호 투자조합(200억원)'의 청산이 예정돼 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6일 주최·주관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Investment Deal(바이오 부문) 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백승권 BSK인베스트먼트 대표.

심사 과정에서는 BSK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시너지IB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아주IB투자,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후보로 올랐다. 다만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024년, 2023년 동일 분야 수상사로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심사위원단은 회수 시장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구주 매각보다는 IPO를 통한 회수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회수액을 기록한 BSK인베스트먼트를 수상사로 선정했다.

한편 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7곳이 모여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은 정유신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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