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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인터베스트, 2000억 집행 '투자 모범생' 등극[Best Execution House(벤처캐피탈)]1년만에 190% 증가…파네시아·모빌린트 발굴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27 10:02:3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지난해 가장 활발하게 투자를 단행한 하우스로 꼽혔다. 벤처조합 투자규모가 전년대비 3배가량 뛰어올랐다. 투자건수와 규모, 평균 투자금액 모두 준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모험자본 시장에서 활약했다.

인터베스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베스트 엑시큐젼 하우스(Best Execution House)' 벤처캐피탈 부문의 수상사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에 해당하는 이 상은 지난해 벤처조합을 활용해 가장 왕성하게 벤처기업을 발굴한 운용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는 투자건수와 투자 규모, 평균 투자금액을 동시에 감안했다. 심사위원단의 정성적 평가도 반영된 결과다.

임형규 인터베스트 부사장(사진)은 "임직원들이 그동안 걸어온 성과와 앞으로 짊어져야 할 막중한 책임이 담긴 상"이라며 "대한민국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하고 함께 뛰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총 7곳의 하우스가 쟁쟁한 경합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인터베스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가 베스트 엑시큐젼 하우스 벤처캐피탈 부문 후보군에 올랐다.

인터베스트는 이중 전년대비 가장 괄목한 투자금액 증가를 기록한 하우스이다. 지난해 총 28개 기업에 198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023년 684억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190%가량 증가했다. 다른 후보군대비 월등한 증가폭이다.

인터베스트는 평균 투자금액 측면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하우스 평균 투자금액은 70.8억원으로 다른 하우스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54.8억원), 스톤브릿지벤처스(43.4억원), DSC인베스트먼트(3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심사위원단은 투자 관련 지표를 종합했을 때 인터베스트의 활약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금액이나 건수를 비롯한 지표를 보았을 때 두드러지는 하우스"라며 "특히 지난해 대비 투자금액이 크게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임형규 인터베스트 부사장


지난해 인터베스트의 벤처펀드 투자금액은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 이후 최대치다. 벤처펀드 투자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지난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2019년 벤처펀드로 19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벤처펀드 투자 포트폴리오는 딥테크 영역에 집중된 모습이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과 로봇기업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를 수놓았다. 모빌린트(AI 반도체기업), 애니아이(로봇 키친 개발), 위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 달파(SaaS AI 솔루션) 등이 해당한다.

하반기에는 VC 업계의 대형 딜을 리딩하며 투자에 더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마무리된 파네시아의 8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라운드를 인터베스트가 리딩했다. 파네시아는 반도체 성능을 향상시키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전문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터베스트 운용자산(AUM)은 1조5620억원에 이른다. 드라이파우더(투자여력) 또한 넉넉한만큼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인터베스트 드라이파우더는 지난해 말 기준 1712억원이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심사위원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7곳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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