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투자, 펀딩 잇단 낭보…투자영토 확장 '청신호' 농금원 GP 선정, 200억 결성 예정…AUM 1조 돌파 임박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25 09:05:0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0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올해 정책기관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을 따낸데 이어 최근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출자에서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됐다. 하우스는 이번 GP 선정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농금원 정기 출자사업 농식품 계정 출자사업 결과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미래혁신성장 분야에서 BNK벤처투자와 함께 GP로 선정됐다. 해당 분야의 농금원 출자액은 GP 당 110억원(출자비율 55%)이다. 이들은 각각 2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야 한다.
출자사업 경쟁률은 3대 1이었다. 인라이트벤처스, 와프인베스트먼트-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Co-GP), UTC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농금원 출자사업 GP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하우스는 지난 2022년 농금원 정기 1차 출자사업 스마트농업 분야 GP로 선정돼 210억원 규모의 '2022 원익 스마트 혁신 Agtech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왔던 점이 이번 콘테스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우스는 이 펀드로 셀미트(배양육), 심플플래닛(배양육), 이그니스(패션 커머스), 월로그(모니터링 솔루션), 참여푸드웰(축산 가공 판매) 등 유망한 농식품 스타트업 다수를 발굴했다.
이외에도 농식품 분야 포트폴리오가 화려한 편이다. 데일리비어(생활맥주), 설로인(프리미엄 한우), 바이오앱(식물 기반 단백질 재조합 백신), 한국축산데이터(가축 헬스케어 모니터링 솔루션) 등에 투자했다.
결성 예정인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조성우 상무다. 조 상무는 2022년 결성된 농식품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 학사와 미국 콜롬비아대 기겨계공 석사 출신으로 삼성전자와 한국과학기술지주,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을 거쳐 원익투자파트너스에 합류했다. 또 핵심운용인력으로 이석재 VC부문 대표와 김호성 상무가 참여한다.
하우스는 펀드 결성 과정에서 약 30억원(출자비율 15%)을 GP커밋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추가로 원익그룹 관계사가 일부 자금을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펀딩은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로부터 확보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전략은 LP로 합류하는 기업들과 협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주목적 투자대상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과 이미 출자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했다"며 "유망 기업을 발굴한 후 스타트업과 LP간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개 펀드 결성이 마무리될 경우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은 1조원을 넘길 예정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지난해 말 AUM(VC+PEF)은 9596억원이다.
현재 도전하고 있는 출자사업도 다양하다. 먼저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중소벤처기업부 계정 청년창업 분야에 지원했다. 해당 출자사업에서는 현재 27곳의 하우스가 경쟁 중이다. 지난해 선정 GP 수를 고려하면 경쟁률은 약 9대 1 수준이다.
하우스는 산업은행이 진행하는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대형 분야 숏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최대 4곳의 GP를 선정하는데 8곳이 지원했고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를 제외한 7곳이 1차 문턱을 넘었다. 해당 출자사업은 원익투자파트너스 사모펀드(PE) 부문에서 지원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다양한 주목적 투자대상의 펀드 결성을 통해 투자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석재 각자대표는 "기존 투자 섹터는 소재부품장비와 딥테크에 집중되고 있었다"며 "농식품펀드 결성 등을 포함해 투자 영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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