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배 증가' 쓰리빌리언, 이사 보수한도 유지 '사업 총력' 작년 매출 58억, 전년 대비 111% 상승…신사업 'AI 신약' 개발 본격
한태희 기자공개 2025-04-18 08:31:2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쓰리빌리언이 1년 만에 매출 규모를 2배 넘게 끌어올렸다. 희귀질환 진단 검사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매출원을 확보한 결과다. IPO(기업공개) 당시 약속했던 실적 전망을 지켜낸 점이 고무적이다.매출 확대에도 이사진의 보수한도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든든한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신약 개발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 전임상 단계를 거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을 통해 파트너사와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IPO 약속 매출 추정치 실현, 해외 성과 확대 고무적
쓰리빌리언이 제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전년 대비 11.2% 줄였다. 당기순손실은 66억원을 기록했다.

IPO 과정에서 약속했던 매출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쓰리빌리언은 IPO 당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추정손익계산에서 2024년 54억원의 매출을 전망했는데 실제 매출은 57억원으로 예상치를 3억원 가량 뛰어넘었다.
쓰리빌리언의 주력 제품은 전장유전체(WGS), 전장엑솜(WES) 기반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 검사다. Full service,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특정 질환 진단 검사로 구분돼 서비스된다. AI 유전체 해석 기술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 형태로도 제품화했다.
해외 매출이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다. 쓰리빌리언의 작년 해외 매출은 3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 수준이다. 전년도 해외 매출 11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희귀질환 환자를 진단하는 글로벌 의료진 대상 네트워크를 확보해 70개국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작년부터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중심 매출을 늘렸다. 다음 타깃 시장은 북미로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CLIA(클리아) 인증을 바탕으로 보험 청구를 통한 현지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
연내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한 개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쓰리빌리언은 희귀질환 진단업을 통해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접목한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상장 후 보수체계 유지, 2024년 대비 증액 없이 승인
2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정진하는 가운데 임원의 보수체계도 상장 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의 이사, 감사 보수 한도는 2025년 주주총회를 통해 2024년 대비 증액 없이 동일한 금액의 한도로 승인됐다.

2024년 등기이사, 감사 보수 한도는 각각 7억원, 2000만원이다. 2024년 등기이사 보수총액에서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제외하고 등기이사 6인에 지급된 총액은 4억8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8066만원을 지급했다. 감사 1인에는 한도의 50%인 1000만원이 지급됐다.
쓰리빌리언 관계자는 "이사진의 보수를 유사한 업계 기업 대비 낮은 수준으로 상장 후에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대표이사가 창업 때부터 상장까지 이사진 중 최저 연봉을 유지하며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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