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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상 SW' 슈가폴, 50억 시리즈A 라운드 오픈 핵심 제품 상용화로 경쟁력 입증 계획…투자금 '글로벌 진출' 투입

이기정 기자공개 2025-06-09 07:58:5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 '슈가폴'이 시리즈A 투자유치에 돌입했다. 회사는 핵심 사업인 웹 기반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 중인데 이를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확보한 투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슈가폴은 50억원 확보를 목표로 최근 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해 12억원 규모로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은 후 발 빠르게 진행하는 후속 라운드다. 현재 일부 투자사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2014년 설립된 슈가폴은 MRI, CT,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업이다. 2014년 프리시드를 유치했고 2022년 시드 투자를 받았다. 두 라운드의 투자액과 투자사는 모두 비공개다. 지난해에는 엔젤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설립 초기 SW 개발 사업을 영위하며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202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PACS 시장에 뛰어들면서 투자를 받기 시작했다.

슈가폴의 서비스를 활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영상을 열람·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웹 기반 기술을 활용한 구독형 서비스를 만들었다. 고객이 별도 인프라 투자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슈가폴 관계자는 "의료영상은 병원 진료의 출발점인데 기존 PACS 서비스는 초기 설치비와 유지보수 비용이 커서 많은 의료진이 활용하지 못했다"라며 "슈가폴의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활용도도 무궁무진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에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자체적인 준비는 모두 마쳤다"면서 "연내 실제 출시를 위해 수도권 병의원들과 시범 운영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PACS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으로는 메디에이지, 메디플렉스, 마이허브 등이 있다. 이중 메디에이지는 현재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또 상장사인 루닛과 뷰노도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슈가폴은 경영진이 관련 업계 전문성이 충분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김수현 대표는 치과 영상장비 기업 바텍에서 근무했고 임플란트 기업 텐티움에서 치과용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또 올해 초 장형석 이대서울병원 핵의학과 전문의를 공동 대표로 영입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제품 고도화 △글로벌 인증 확보 △해외 파트너십 체결 △영업조직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 중동, 유럽 등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슈가폴은 영상처리 알고리즘부터 2D·3D 뷰어,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솔루션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며 "단일 제품이 아닌 진단 영상 전체 밸류체인을 커버할 수 있는게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이 기술은 의료용뿐 아니라 동물용, 산업용 진단 영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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