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SK에코플랜트, '용인 반도체' 날개 달았다매출 26.% 증가, 에어플러스·에센코어 편입 효과
신상윤 기자공개 2025-05-16 07:14:3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더해졌다. 올해 연말 수익성을 확보한 반도체 소재 사업까지 더해질 경우 이익창출력이 예년과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SK에코플랜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105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5%,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9% 개선된 5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증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착공 효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SK하이닉스 첫 번째 팹을 시작으로 총 4개 반도체 생산 시설을 설계 및 시공한다. 전체 공사 기간은 오는 2050년까지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SK에코플랜트가 꾸준하게 수익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증가가 매출액과 달랐던 배경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이 91.3%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소폭 둔화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1%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편입된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 등의 실적도 1분기에 온전히 반영됐다. 올해 1분기 SK에어플러스는 매출액 842억원, 순이익 129억원에 달한다. 에센코어를 지배하고 있는 SK S.E.ASIA pte. Ltd도 매출액 4198억원, 순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부문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 인프라 관련 EPC와 더불어 고부가 소재 및 모듈, 리사이클로 이어지는 종합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SK㈜ 머티리얼즈 계열인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이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의 연간 매출액 단순 합계는 지난해 기준 3510억원에 달한다. 각 사의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대인 점을 고려하면 현금 창출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경, 에너지 등 SK에코플랜트가 한동안 힘을 실었던 사업부문들은 수익성 변화가 큰 상황이다. 올해 1분기 환경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177.6% 악화돼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 사업도 적자 전환하면서 수익성 확보가 녹록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SK에코플랜트는 최근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와 리뉴원 등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선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 분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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