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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애큐온캐피탈, 늘어난 기업여신에 비용 효율화 과제 안아저축은행 상승세 지속, 연결 순익 개선 견인…기업여신 위주 영업 취급 확대

김경찬 기자공개 2025-05-22 12:42:5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캐피탈은 높아진 이자비용에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올 들어 기업여신 중심으로 신규 영업을 확대하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법인세 비용까지 더해져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성장에 따라 연결 순이익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 기조로 자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자체 실적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실채권이 확대되면서 건전성 관리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안고 있다.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 실적 회복 기대감 커져

애큐온캐피탈은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60억원) 대비 3.9% 증가하며 올해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체 영업 실적보다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흑자 전환한 이후 순이자마진(NIM) 등을 개선하며 K-IFRS 기준 순이익 72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애큐온캐피탈의 자체 경영실적은 전년보다 다소 부진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86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유효세율 상승 등으로 법인세 비용이 커져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 비용으로는 33억원이 발생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세전이익 대비 법인세 비용인 유효세율의 경우 27.7%로 4.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위주의 신규 영업을 확대하며 이자비용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이자비용은 376억원이 발생해 35.8% 증가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달 여건을 개선해 왔다. 이에 기반해 올해 신규 여신을 적극 취급하면서 비용 부담도 가중됐다. 영업 확대로 478억원의 이자수익을 거뒀으나 이자이익을 103억원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자산 성장에 부실도 확대, 자산 정상화에 주력

애큐온캐피탈은 영업 취급액을 늘리면서 외형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3월말 기준 별도 총자산은 4조887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4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여신 자산은 3조997억원이며 이중 기업대출 자산이 2조7645억원으로 전체 약 90%를 차지했다. 전략적 취급에 나선 투자자산은 90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신규 취급이 중단된 가계대출은 197억원으로 줄었다.

안정세를 찾던 자산건전성은 다시 저하됐다. 3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14%포인트 높아진 3.47%를 기록했다. 3개월간 NPL이 200억원 넘게 순증하며 건전성 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NPL 자산은 1052억원으로 이중 고정 여신이 755억원이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725억원 적립하며 적립률은 2.39% 수준을 보였다.

연체율은 3.27%로 전분기 대비 0.66%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의 경우 산정되지 않는 연체 채권이 늘어난 만큼 일시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실질적인 연체율인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28%로 0.05%포인트 개선됐다. 애큐온캐피탈은 부실 자산을 재구조화하고 상·매각에 속도를 내며 건전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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