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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교류회, 농식품펀드 신규 LP풀 넓힌다 2회 행사에 LP·GP 50여곳 참석…기존 출자자 이외 뉴페이스도 다수 초청

이수민 기자공개 2025-05-22 08:33:4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1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중앙회와 Sh수협은행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에 관심이 높습니다. 이미 두 차례 출자한 바 있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2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농금원이 개최한 ‘제 2회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LP-GP 교류회’에 LP 자격으로 참석한 민병린 수협은행 투자금융본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60여명의 벤처투자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수협은행은 수산 분야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12월 'IDV-IP수산전문투자조합 제2호'에 15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2023년 9월에는 수산 분야를 주목적으로 하는 지역기업 육성을 위해 '가이아수산창업투자 2호'에 10억원을 납입했다.

농금원이 출자한 펀드에 두번 인연을 맺은 셈인데 향후에도 출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농금원이 주최한 GP-LP 교류회가 농식품수산펀드의 LP 풀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교류회에는 Sh수협은행,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근로자공제회, 경찰공제회, CJ제일제당 등 40곳의 유한책임출자자(LP)가 참석했다. 또 나우IB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엔브이씨파트너스 등 GP 50여곳도 자리를 함께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농금원과 인연을 맺은 적은 없지만 앞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행사장에서 더벨과 만난 김상민 강원특별자치도 투자유치자문관은 “강원도는 산지와 농업 인프라가 풍부해 농식품 특화 펀드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올해 가을 지방시대벤처펀드의 자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춘성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이 21일 서울시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 2회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LP-GP 교류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박춘성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이 농식품 모태펀드의 운영 현황과 누적 성과를 소개했다. 농금원은 현재까지 약 1조3000억원을 출자해 총 2조2776억원 규모의 자펀드 140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총 810개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행됐다. 주요 모펀드 LP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다.

박 본부장은 “농식품펀드의 신규투자 추이를 보면 중기기업 투자는 증가하고 후기기업 투자는 감소하는 추세”라며 “초기기업 투자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창업 단계 기업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기준 농식품펀드의 비수도권 투자 비중은 43%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벤처투자의 비수도권 투자 비중(25%)보다 18% 포인트(p) 높았다. 농식품펀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청산된 25개 펀드 가운데 19개 펀드가 수익을 실현했다. 전체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7.32%로 집계됐다. 박 본부장은 “최근 5년간 투자기업의 고용과 매출이 각각 연평균 5.34% 11.95% 증가했다”고 말했다.

농금원은 중장기적으로 농식품펀드 누적 투자액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오는 2027년까지 매년 2000억원 이상 정책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 투자 분야는 △그린바이오 △세컨더리 펀드 △농식품 청년기업 △수산 특수목적 펀드 △푸드테크 등이다.

박 본부장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분야별 맞춤형 펀드를 조성하고 농림수산식품 투자를 위한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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