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 엘앤에프 엑시트 배경 '한투증권 도우미 등판' 한투증권, 1000억 공모 BW 발행 주관…증권사 추가 합류 예정
감병근 기자공개 2025-05-28 08:11:1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7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엘앤에프의 자금조달 도우미로 등판한다.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주관사를 맡아 유동성 공급을 지원한다. 기존 엘앤에프 재무적투자자(FI)인 IMM크레딧앤솔루션(이하 ICS)의 투자금 회수도 이번 자금조달 방안 확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엘앤에프가 발행하는 공모 BW 발행 주관사를 맡기로 내부 결정을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외에 2개 증권사가 추가로 이번주 내에 주관사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엘앤에프가 계획한 공모 BW 발행 규모는 300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가운데 1000억원 규모에 대해 발행 주관을 맡는다. 나머지 2000억원 대해서는 2개 증권사가 각각 1000억원씩 책임지는 구조가 유력하다.

한국투자증권의 등판이 확정된 시점에 ICS는 보유 중인 약 1000억원 규모의 엘앤에프 전환사채(CB)를 상환받기로 결정했다. 해당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2%에 전환가액은 10만3974원으로 만기는 2030년 1월이었다.
해당 CB 인수는 사실상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 구조로 평가됐다. 하지만 엘앤에프 주가가 4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전환가액을 크게 밑돌자 ICS가 엑시트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빠듯한 엘앤에프의 자금 사정을 고려하면 조달 방안 확정 없이는 ICS의 엑시트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엘앤에프 입장에서는 ICS의 투자금을 이번 공모 BW 발행으로 확보할 자금으로 갈아 끼우는 셈이다.
앨엔에프는 최근 전기차 업황 둔화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367%를 기록했다. 보유 현금성자산은 3000억원 수준이다.
ICS는 우선 투자금을 회수했지만 엘앤에프 재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B를 다시 인수할 경우 전환가액을 기존보다 낮추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이사회 분석/링크솔루션]기술 전문가 사외이사로…미등기임원도 영입
- [LP Radar]신협중앙회, 중형 PE 부문 출자 임박…중대형사 기대감 '쑥'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우선 통매각만 추진, 분리매각 쉽지 않은 이유
- [삼정KPMG를 움직이는 사람들]'그룹사부터 인프라까지' M&A 기획자, 김광석·김효진 부대표
- 한진칼, 4년물 사모채 발행 나선 이유는
- [SK플라즈마 IPO]기업가치 출발점 5000억…실적 성장에 베팅
- [상법 개정안 통과]법안 대응 고민, 기업 자금조달 '명분' 중요해진다
- [Market Watch]비상장사 자금조달 주의보 "자본시장법 준수하라"
- [삼진푸드 IPO]공모자금 전액 신공장 투입, B2C 진출 발판 만든다
- [삼진푸드 IPO]국내 1호 계란가공업체 상장 도전…돋보인 기술력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GI홀딩스 무대응' CGV, 튀르키예 FI 상환 지연 전략 재연하나
- 제네시스PE, '자이에스앤디 주택관리사업·AJ대원' 인수
- [LP Radar]산은 AI 펀드 출자 돌입, 중소형 PE 참여 확대되나
- ’애경산업 인수 참전’ 폴캐피탈코리아, 투자 확대 행보 주목
- [thebell League Table]'FI vs SI' 김앤장·광장, 고객군 극명히 갈렸다
- [thebell League Table]김앤장, 법률자문 선두 유지…매서운 광장의 추격
- '볼트온 속도' EQT, 대영기업 재활용 사업부 인수
- '폐기물 바이아웃 명가' 한투PE, 재활용업체 주원 인수
- SK이노베이션, SK온 FI 투자금 조기 상환 타진
- SK이노베이션, 'SK온-SK엔무브' 합병 방안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