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현대로템, 차곡차곡 쌓는 레일 수주…2분기도 '릴레이' 2분기 국내외 전동차 사업 계약 연달아 체결…연내 추가 수주 기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5-05-29 07:11:1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7일 1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의 철도차량 사업인 레일솔루션 부문이 2분기에도 수주 계약을 연달아 따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3조10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계약을 체결했는데 2분기에도 동력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신규 수주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2분기 국내외 수주 계약 '릴레이'

현대로템은 27일 서부광역메트로와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철도차량 제작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2분기 체결된 주요 국내 사업이다.

계약금액은 1329억원으로 2024년 연간 매출액인 4조3765억원 대비 3.0%에 해당한다. 계약 종료일은 차량 전편성 본선시운전 완료 시점으로 종료일이 확정되면 재공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주요 수주도 잇따라 따냈다. 4월 미국 매사추세츠만 교통공사(MBTA)와 이층객차 사업 추가 물량 및 예비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1442억원 규모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에도 이층객차 사업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9월 15일까지다.

5월 해외 대형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타이중시 정부 도시철도공정국과 대만 타이중 블루라인 E&M 공급사업 계약을 확정했다. 계약금액은 약 4249억원으로 전년 매출액 대비 9.7% 수준이다. 총 사업기간은 계약 체결일인 5월 2일부터 조건 충족 후 4913일이다. 예정 종료일이 2038년 10월 14일인 장기 계약이다.

세 건을 합산하면 2분기 주요 수주 규모가 약 7020억원에 달한다. 모든 수주 계약을 공개하지는 않는 만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이 장기간이고 일부 계약은 기성청구(existing claiming) 조건으로 매출에 안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만 3.1조, 실적 이끄는 레일솔루션 부문

레일솔루션 부문은 1분기부터 호조를 보여왔다. 올해 1분기 전동차 사업 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3조1291억원에 달한다. 모로코 철도청과의 2조2027억원 규모 이층 전동차 공급 계약 등이 주효했다. 3월에는 5811억 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철도차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레일솔루션 부문의 전체 수주액은 16조861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실적 기여도도 컸다. 레일솔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은 4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34%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K2 전추 수출의 주역인 디펜스솔루션 부문과 함께 매출액과 수익성을 동시에 견인했다.

현대로템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029억원, 순이익 157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채비율은 144%까지 개선됐다. 실적과 재무건전성 모두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레일솔루션 부문은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은 현대로템이 A~C노선을 모두 수주했다. 추가 사업이 이어진다면 현대로템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해외 수주를 기대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연내 신규 계약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캐나다 Edmonton 트램 최대 53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라며 "호주 고속철도망 구축에서도 수주가 기대"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