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데일리파트너스, 토모큐브 회수 속도…예상 성과는 200억 이상 베팅 포트폴리오, 멀티플 3배 기대…우수 엑시트 트랙레코드 추가

이기정 기자공개 2025-05-30 08:01:3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8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핵심 포트폴리오 '토모큐브' 회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토모큐브는 3D 현미경을 개발한다. 데일리파트너스는 토모큐브 상장 직후부터 회수에 돌입했고 최근 보유 지분 대부분을 수익화했다. 이번 회수로 최종 멀티플 3배가량의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펀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보유하고 있던 토모큐브 지분 4.89%를 장내매도했다. 회수 물량은 63만6319주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약 9일에 걸쳐 회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6.08%에서 1.19%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데일리스완슨바이오헬스케어펀드3호 △데일리스완슨바이오헬스케어펀드8호 △데일리스노우볼바이오헬스케어펀드1호 △데일리임파워링바이오헬스케어펀드2호 △데일리임파워링바이오헬스케어펀드3호 등 5개 펀드에 담긴 지분을 회수했다. 처분단가는 2만~3만1000원 수준으로 회수액은 160억원 규모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이에 앞서 총 3차례에 걸쳐 토모큐브 지분을 수익화했다. 먼저 지난해 11월 장내매도를 통해 약 53억원을 회수했고 지난 2월에 각각 22억원, 57억원을 엑시트했다. 이를 모두 합한 총 회수액은 300억원 수준이다. 현재까지 회수 성과는 멀티플 2.5배 수준으로 추산된다. 남은 지분을 고려하면 멀티플 3배까지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회수 과정에서 토모큐브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웃을 수 있었다. 토모큐브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는데 첫 거래일 주가가 1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다만 2거래일부터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2만원 대까지 올랐다. 이번주 들어 다시 급등하면서 지난 21일 처음으로 3만원을 돌파했다. 데일리파트너스도 엑시트 초기에는 매도단가가 1만원 선이었지만 대부분의 지분을 2만원 이상 금액으로 회수할 수 있었다.

토모큐브는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 가운데 투자액이 가장 많은 기업이다. 투자 총액은 2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번 회수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펀드 출자자(LP)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토모큐브 엑시트는 향후 펀딩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올해 초 모태펀드 보건계정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10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토모큐브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만큼 이번 트랙레코드를 LP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특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VC업계 관계자는 "데일리파트너스가 지난해 이승호, 신승현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 후 올해 조직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LP들이 토모큐브 성과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는 성장 과정에서 총 44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초기 투자를 받았고 2016년 시리즈A 단계에서 한미사이언스와 SBVA로부터 30억원을 유치했다.

또 2018년 SBVA,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후속 투자 개념으로 50억원을 투자받았다. 시리즈B와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각각 150억원, 21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시리즈B 라운드에서 60억원을 베팅했고 추가로 구주 투자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리즈C 라운드에도 참여해 지속적인 믿음을 보여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