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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 분배율 최상위권 [배당ETF 돋보기]주식·콜옵션 기초지수 차등화, 프리미엄 극대화 특징

박상현 기자공개 2025-06-04 16:37:2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9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가 최근 17%대 연간 분배율을 기록하면서 투자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매일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취를 극대화하고 분배금 규모를 키웠다.

동시에 주식 포트폴리오와 콜옵션의 기초지수를 다르게 해 빅테크 주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었다. 콜옵션 매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세차익 상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CE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연분배율 17.66%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배당형 상품 중 3위에 드는 수치다. ‘ACE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18.55%)’, KB자산운용의 ‘RISE200위클리커버드콜(17.79%)’이 1~2위를 차지한다.

ACE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지난 14일 투자자에게 125원(1.23%)을 분배금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5월 첫 분배금 91원을 시작으로 13차례 분배를 실시했다. 분배금 규모는 총 1830원에 달한다. 월별 분배금은 지난해 12월 186원으로 최대, 상장월인 5월 91원이 최소치다. 이 상품은 평균 141원의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했다.


이번 상품은 커버드콜 구조를 띤다. 콜옵션을 매도해서 얻은 프리미엄으로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지급하거나 기초자산의 손실 일부를 보전한다. 데일리커버드콜 상품인 만큼 옵션 만기가 1일 이내인 콜옵션을 매도한다. 즉, 콜옵션을 매일 매도해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데일리커버드콜 옵션은 만기가 1주일인 위클리, 1개월인 먼슬리 커버드콜 상품보다 더 큰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콜옵션을 자주 매도하는 만큼 기초지수가 상승할 경우 상승분이 위클리·먼슬리 커버드콜에 비해 더 적게 반영된다.

ACE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주식 포트폴리오와 콜옵션의 기초지수가 서로 다르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Bloomberg US Big Tech Top7 Plus Index’를, 콜옵션은 ‘나스닥100’을 추종한다.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초지수가 동일한 일반적인 커버드콜 상품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빅테크7+ 지수가 나스닥100보다 더 크게 오른다면 ACE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이 동일한 커버드콜 상품 대비 양(+)의 성과를 거둔다. 반대의 경우는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빅테크 주가가 전체 미 증시를 주도할 경우 해당 상품은 일반적인 빅테크 커버드콜 상품 대비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이 상품의 1년 수익률은 6%대를 기록하고 있다. 빅테크가 지난해 미 증시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트럼프 관세 리스크, 중국 테크기업의 부상 등으로 빅테크 주가가 휘청이면서 상품 수익률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관세 유예와 1분기 호실적 등으로 다시 오르는 모습이다.

한편 이 ETF는 △마이크로소프트(17.38%) △엔비디아(15.26%) △알파벳A(14.67%) △아마존(14.24%) △애플(12.90%) △브로드컴(11%) △메타(9.61%) △테슬라(1.73%) △AMD(1.72%) △퀄컴(1.48%) 등을 편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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