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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틱·PTA, SK 계열사 '에스엠코어' 인수…'엠투아이' 밸류업 시동 SK, 일부 지분 남겨…스마트팩토리·로봇 등 시너지 기대

윤준영 기자공개 2025-06-09 08:05:39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2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이하 노틱인베)와 PTA에쿼티파트너스(이하 PTA)가 기존 포트폴리오인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엠투아이)의 밸류업 전략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동종 업체인 '에스엠코어' 인수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 분야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엠투아이는 최근 SK와 에스엠코어 경영권 매매를 위한 바인딩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거래 성사를 위한 세부 조율에 나선 상태다. 거래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500억원 미만으로 추산된다. 인수 자금은 엠투아이가 보유한 사내 유보금 및 외부 조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SK는 2016년 약 400억원을 들여 엠스엠코어 지분 26.6%를 확보한 이후 쭉 최대주주였다. SK는 금번 거래 이후에도 일부 지분을 남기며 에스엠코어와 사업적 협력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엠투아이는 1999년 설립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회사로 LG산전(현 LS일렉트릭)의 제어기기 연구소가 전신이다. 2016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세가 커졌다. 현재 노틱인베와 PTA가 엠투아이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코어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 창고 시스템을 국산화한 뒤 40여년 간 컨베이어를 비롯한 자동화 장비, 무인 운반 기계, 물류로봇 등을 생산해왔다.

엠투아이는 이번 에스엠코어 인수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로봇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우선 엠투아이가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역량에 에스엠코어의 물류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통합 스마트 플랫폼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엠투아이는 데이터 기반의 제어시스템을 토대로 제조공장의 자동화를 꾀하는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에스엠코어의 자동 물류시스템을 더해 제조부터 물류까지 통합형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와 사업적 협력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현재 SK그룹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내년부터 이와 관련한 공장 내 물류 자동화 장비의 본격적인 발주가 시작되는 만큼 엠투아이가 이를 에스엠코어와 함께 대비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에스엠코어 인수로 엠투아이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엠코어는 AGV(무인운반차량)나 겐트리 로봇(제품의 이동과 탈부착을 도와주는 로봇)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엠투아이의 로봇 사업 분야와 시너지 효과가 날 전망이다. 엠투아이는 최근 글로벌 로봇 전문기업인 ABB와 외부 자문계약을 맺었고, ACS(자동제어시스템) 전문기업인 벰로보틱스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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