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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낙점' 파라투스, 1900억 블라인드펀드 클로징 LP 저변 넓히며 펀딩 마무리, 하반기 투자 집행 본격 시동

최재혁 기자공개 2025-06-09 08:07:4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4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파라투스)가 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한국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1년 만에 복수의 기관투자자(LP)들의 호응을 얻으며 펀드레이징을 성료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는 지난달 4호 블라인드펀드인 '파라투스혁신성장M&A2호'의 최종 클로징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16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친 뒤 캐피탈,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자금을 추가로 모집하면서 1900억원대로 최종 결성했다.

펀드의 앵커 LP는 산업은행이다. 지난해 5월 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마중물 성격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펀드 결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당시 더블유더블유지자산운용, 시냅틱인베스먼트와 함께 혁신성장펀드 소형 분야 GP로 선정돼 약 300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산업은행을 시작으로 한국성장금융, 수출입은행, 군인공제회 등 주요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 받으며 펀딩 역량을 입증했다. 시장 전반이 펀딩 혹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목표치에 근접한 자금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낸 데에는 잇단 회수 성과가 주효했다. 앞서 결성한 펀드를 통해 투자한 엔켐, SK바이오랜드 등이 주요 트랙레코드로 남아 있다.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반도체 장비업체 호산테크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파라투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 결성 이전에도 이미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IBK투자증권과 공동 GP로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인 크린자원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운용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산은과 수은의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받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주요 LP였던 한국성장금융 외에 출자자 저변 확대에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정책금융기관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파라투스는 맥쿼리증권 출신 정상억 대표와 김정년 부사장이 공동 창업한 운용사다. 두 키맨이 초기·중견기업 발굴과 회수 전략을 이끌고 있다. 특히 김 부사장은 엔켐 투자로 1년 만에 원금 대비 3배를 회수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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