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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이달만 네 곳…PEF 블라인드펀드 출자 큰 장 선다성장금융·우본·총회연금·신협 등 예고, 앵커 아닌 매칭 방식 유력

최재혁 기자공개 2025-06-10 08:06:2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5일 1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국내 기관투자자(LP)들의 출자사업이 줄줄이 예정되면서 펀드레이징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성장금융(성장금융)을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 총회연금재단, 신협중앙회 등 굵직한 LP들이 출자사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최근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블라인드펀드 부문에는 총 1700억원 이내의 자금이 배정됐다. 위탁운용사는 총 3곳이 선정될 예정이며 각각 600억원, 600억원, 500억원이 출자된다. 선정된 운용사는 최소 1000억~12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 결성 시한은 선정일로부터 5개월 이내다.

프로젝트펀드는 총 302억5000만원 규모로 운용사의 자율 제안에 따라 수시로 접수와 선정이 이뤄진다. 선정된 운용사는 4개월 이내에 펀드를 결성해야 하며 운용사 출자 비율, 관리보수, 성과보수, 존속기간 등은 펀드 특성에 맞춰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일은 오는 25일로 최종 선정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성장금융에 이어 우정사업본부, 총회연금재단, 신협중앙회도 빠르면 이달 중 출자사업을 공고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체국예금이 메자닌 중심 출자를, 우체국보험은 에쿼티 중심의 일반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자금 운용의 두 축인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은 그간 공동으로 출자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출자 전략을 분리해 각각 독립적인 방식으로 출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우체국예금이 메자닌 출자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한 만큼 우체국보험 역시 단독으로 PEF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신협중앙회는 올해 처음으로 PEF 블라인드펀드 출자에 나선다. 앞서 3월 벤처캐피탈(VC) 대상 출자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빠르면 이달 중 PEF 출자사업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분야로 나눠 각각 3곳 안팎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신협중앙회는 운용자산 40조원 규모의 자본시장 큰 손으로 꼽힌다. PE·VC를 대상으로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PE 분야의 경우 그간 수시 출자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해 왔다.

총회연금재단도 이달 중 출자사업을 계획 중이다. 총회연금재단은 지난해 2년 만에 출자사업을 재개해 총 450억원 규모로 PEF 출자를 진행, 3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출자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출자사업이 예정된 네 곳 모두 앵커 출자보다는 매칭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때문에 앞서 진행된 출자사업에서 출자 확약을 받은 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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