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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공무원연금 400억 GP 모집에 공모운용사 '총출동'2곳 선정에 키움·한투·KB·BNK 등 지원 파악…사모운용사는 소극적

구혜린 기자공개 2025-06-11 08:18:5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5일 0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총 400억원 규모 주식 운용을 맡기는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에 대규모 공모운용사들이 지원해 눈길을 끈다. 순수 국내주식 트랙레코드가 빈약한 사모운용사 중에서는 오로지 라이프자산운용만 도전장을 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국내주식 신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를 내고 지난달 23일 접수를 마무리했다. 순자산(NAV) 기준 100억원, 1년 이상 운용해온 운용사가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의 대상이다.


총 2개사를 400억원 규모 내에서 뽑는다. 순수주식형 1개사 200억원 이내, 배당형 1개사 200억원 이내다. 운용방식은 투자일임방식이다. 순수주식형은 사실상 국내 주식 100%로 운용돼온 펀드를 말하는데 성장형, 가치형, SRI형이 해당된다. 규정상으로는 순수주식형과 배당형 모두 주식 편입비 60% 이상, 1년 이상 운용돼온 펀드를 트랙레코드로 받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순수주식형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 것은 오랜만이다. 배당형의 경우 지난해 2개사를 각 운용사별 200억원 이내로 선정해 출자했으나, 순수주식형 리그를 연 것은 사실상 2019년 이래 6년 만이다. 2019년 공무원연금공단은 적극투자형과 중소형주형으로 분리해 종합자산운용사, 일반사모운용사 각각 2개사, 400억원 한도로 선정한 바 있다.

공모운용사 대부분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예상 경쟁률만 15대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BNK자산운용 등 대부분의 종합자산운용사들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차주 숏리스트를 최대한으로 추린 이후 실사평가를 실시할 운용사를 선별하고 이후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진행, 이달 말 최종 운용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일반사모운용사는 지원이 미미했다. 규모 있는 일반사모운용사 중에서는 라이프자산운용이 손꼽힌다. 라이프자산운용은 롱온리, 인게이지먼트 전략의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곳으로 단기간에 운용자산을 약 1조원 이상으로 불린 곳이다. 라이프자산운용 역시 순수주식형 리그에 지원했으며 배당형에 지원한 사모 운용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당형은 시장배당수익률을 BM으로 설정한 펀드다.

자격 요건을 채우기에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콘테스트 펀드 유형 중에서는 인덱스나 재간접, 목표달성형 펀드는 트랙레코드로 인정되지 않는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운용사가 해외주식 편입 없이 100% 국내 주식으로만 수익을 낸 펀드 트랙레코드가 희소해 일부 운용사 외에는 제안서를 낼 수가 없었을 것"라며 "특히 사모운용사는 배당형이나 SRI펀드가 없다"고 말했다.

숏리스트를 3배수로 추린다면 각 유형별 3개사가 정성평가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들어 펀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공단이 오랜만에 위탁운용사 콘테스트를 열어 종합자산운용사 등 공모운용사는 대부분 다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경쟁률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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