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농협은행]금감원 출신 상근감사 선임 관행 유지…남은 인사 향방은강태영 체제 이사회 재편 한창…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 선임 공식 유지 전망
김영은 기자공개 2025-06-11 12:56:0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9일 07시5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태영 행장 체제의 NH농협은행 이사회 재편은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도 2명으로 소폭에 그친다. 상근감사위원 자리에는 기존 관행대로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앉혔다. 은행권 전반적으로 내부통제 감독 기조가 강화하는 만큼 감독 경험이 풍부한 인물에게 감사 밑 대관 업무 등을 맡길 전망이다.농협은행은 비상임이사 자리에 영입할 후임 인사 또한 모색 중에 있다. 현재 공석인 비상임이사직은 전형적으로 현직 조합장에게 돌아갔던 자리로 농협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중앙회가 농협은행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후임 또한 조합장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상근감사에 홍길 금감원 전 부산울산지원장…대관 역할 기대

홍 감사는 한국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금융감독원에서 특수은행검사국장, 감사실 국장, 금융소비자보호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거쳐 부산울산지원장 까지 지냈다. 이후 2022년 신한라이프의 자회사형 GA인 신한금융플러스의 고문으로 선임됐다. 금감원에서 퇴직한 지 3년이 지나며 공직자 취업제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농협은행이 금감원 출신 인사를 상근감사직에 앉히는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2012년 출범 이후 줄곧 금감원 출신 인사를 상근감사로 선임해왔다. 현재까지 농협은행 상근감사를 지낸 인물은 총 5명으로 이용찬, 한백현, 김영린, 이익중, 고일용 전 감사 모두 금감원 출신이다.
상임감사는 회계와 감사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주로 하지만 농협은행을 포함한 4대 시중은행 모두 금감원 출신 인사를 상근감사로 영입해 대관 업무도 함께 맡기고 있다. 오랜 감독 업무 경험을 쌓은 만큼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 내부통제 체계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상임감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서석조 조합장 퇴임하며 비상임이사 한 자리 공석…7~8월 선임 전망
농협은행은 곧 이사회를 열고 비상임이사 1명을 추가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이사회 정원은 7명으로 비상임이사 한 자리가 비었다. 지난 5월 31일 서석조 비상임이사가 임기 2년을 채우고 퇴임하며 공석이 됐다.
농협은행은 이사회 구성에 비상임이사 2명을 두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중앙회와 농협금융 출신 인사와 현직 조합장 출신 인사로 구성되어 왔다. 현재 또다른 비상임이사인 이신형 이사는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서석조 전 이사는 현직 조합장 출신이다. 북영덕농협 조합장으로 농협은행 이사회에서는 빠졌으나 지난 1월 조합장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해 2027년 3월까지 조합장 임기가 남아있다. 서 전 이사는 비상임이사 재직 당시 농협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이사회 인사 구성 등에 관여해왔다.
농협은행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중앙회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합장 출신 인사 선임 기조가 유지된다는 데에 무게가 실린다. 농협중앙회는 비상임이사를 통해 농협금융 및 각 계열사에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 후임 비상무이사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하반기 중 이사회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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