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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아메리카 대표 교체…오토금융 전문가 영입 포드 크레딧서 플랫폼 개발 총괄…브루티 대표, 해외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이동

김경찬 기자공개 2025-06-12 12:21:2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의 미국 법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가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신임 대표에는 짐 드로트먼 전 포드 크레딧 최고혁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드로트먼 대표는 북미와 유럽 시장 등에서 주로 영업,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포드사 금융 부문에 몸담았던 만큼 자동차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드로트먼 대표, 다양한 해외 시장서 영업 경력 축적

HCA는 최근 마르셀로 브루티 전 대표의 후임자로 드로트먼 대표(사진)를 선임했다. 드로트먼 대표는 1993년 이후 포드사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 왔다. 최근에는 CTO 역할을 담당하며 포드 크레딧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개발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운영을 간소화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다양한 해외 지점에서 근무한 점도 주목된다. 2010년에 유럽에서 리스크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2013년부터 약 3년간은 중국 법인 사장으로 재임했다. 이후 북미 마케팅 부사장, 유럽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전무이사, 북미 운영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드로트먼 대표는 앨라이 파이낸셜, 도요타 파이낸셜 등과 설립한 'RouteOne'의 이사진으로도 활동하며 자동차 금융 솔루션의 전략적 결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약 2년 만이다. 2023년부터 HCA를 이끌었던 브루티 전 대표는 현대캐피탈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로스 윌리엄스 전 부사장이 사임하면서 생긴 공석을 맡게 됐다. 브루티 부사장이 이끌 해외사업본부는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판매 향상을 위한 상품 전략 기획 등을 담당한다. 진출 지역에 대한 운영 전략과 신규 국가에 대한 진출 로드맵을 수립하고 주요 현지 이슈에 대해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다.

◇북미 시장 이해도 높은 전문가들로 경영진 구성

HCA는 글로벌 영업수익의 60% 이상을 책임질 만큼 현대캐피탈에게 가장 중요한 해외법인이다. 지난해 HCA는 585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며 1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HCA의 지분은 현대차가 80%, 기아가 2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HCA의 지분율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마케팅과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경영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도 북미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닌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있다. 앤드류 리온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보험 영업, 상품 개발, 마케팅 등을 총괄하고 있다. HCA 합류하기에 앞서 크라이슬러,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요한 스와트 최고정보책임자(CIO)도 메르세데스-벤츠에서만 20년 이상 근무하는 등 캡티브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임관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일한 한국 임원이다. 임 CFO는 1999년부터 현대캐피탈에서 다양한 재무 업무를 담당해 왔다. 글로벌 재무 부서 책임자와 '현대캐피탈 영국(HCUK)' 부사장, '현대캐피탈 캐나다(HCCA)' 사장 등을 역임했다. 다니엘 노보트니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경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대테러 분석가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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